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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창조과학은 같지 않습니다.
게시물ID : science_65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큐케
추천 : 12/7
조회수 : 1103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7/08/25 03:46:38
안녕하세요. 창조과학과 기독교와 관련한 이야기로 인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창조과학 = 기독교' 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최대한 잘 풀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너무 적대적으로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창조과학회를 엄청나게 싫어하는 기독교인이거든요.
 
 
0. 과학과 신학의 관계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대립은 기본적으로 신학과 과학의 관계와 그 역할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어떤 현상이 발생하거나 나타나면, 과학은 그 원인을 찾고 분석하고, 결과를 추론하거나 도출합니다.
하지만 신학은 과학이 아닙니다. 일종의 인문학입니다. 신학은 어떤 현상이 발생하면 그것을 해석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로 나아갈 힘을 주고자 합니다.
 
문제는 이 해석학적 기준을 두고 과학의 영역에도 그 잣대를 들이밀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원인과 결과에 대한 분석이나 파악을 하지않고, 그 해석에 맞춰서 원인을 끄집어 넣습니다. 그렇게 창조과학이라는 괴물이 탄생한것입니다.
 
 
1. 창조과학회의 시작
제가 기독교인이기에, 창조과학의 시작을 어느정도는 압니다. 2천년대 초반, 성경의 내용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고자하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게 시작입니다. 지금과는 달리 시도는 영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어떤 기적적인 것이나, 쉽게 이해할수 없는 것들을 오늘의 시각과 과학기술 수준에서 이해해보고자 한것이니까요.
그런데, 이게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규모가 커지고, +@창조과학자들의 고집이 더해져서, 성경의 해석학의 잣대를 가지고와서 과학적 근거를 요리조리 요리해서 기독교인들을 솔깃하게 만듭니다. 저도 솔깃했었습니다.
 
"잘 모르니까요."
 
잘 모르는데, 과학자들이라는 사람이 와서 성경의 이건 이렇게 '과학적으로' 맞고, 저건 저래서 '과학적'으로 맞다고 한겁니다. 저같이 신학은 알지만 과학은 모르는 무지렁이가 혹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부끄럽지도 저도 혹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샌가, 창조과학회라는 이름을 가지고, 기성 교회에 잘못된 유사과학의 지식을 전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오늘에까지 이르게 된것입니다.
 
(기독교에 대한 잠깐의 항변(?)을 하자면, 몰라서 당한것에 대해 너무 몰아세우지 말아주세요. 다만, 과학과 관련하여 알려고하지 않는 모습에 대해서는 야단쳐주세요.)
 
 
2. 창조과학의 헛점들
제가 창조과학의 문제를 알게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신학교에 들어가서였습니다.
(잠깐 제 소개를 하자면, 장로교 통합교단의 신학생이며, 계획대로라면 2년뒤에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06년 학부 2학년 시절에 '창조와 진화'라는 학부 수업이 개설되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관심이 많았기에 수강을 했습니다.
당시 교수님은 '최승언 교수님'이셨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서울대 천문학부에서 교수를 하시다가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마침 저희학교에서 수업을 맡아서 학부의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창조과학이 가지는 수많은 문제점들을 배울 수 있었고, 기독교인으로서 가져야하는 올바른 창조와 진화에 대한 입장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2-1. 기본적으로 창조과학은 시간의 인과관계와 그 힘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노아의 홍수와 관련하여 지층과 퇴적층을 근거로 드는데, 과게님들도 잘 아시다시피 이것은 어떤 단기간의 사건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두고 진행된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퇴적층과 화석을 근거로 하여 (지금은 이게 왜 근거가 되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그당시에는 결정적 근거라고 엄청 선전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노아의 홍수 사건이 사실이었다. 라고 결론짓습니다.
 
창조과학에서 주장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이런 것들입니다. 근거가 희박하거나, 혹은 잘못된 근거를 가지고와서 침소봉대하여 선전합니다.
 
2-2.. 하지만 창조과학회가 기독교 학계 안에서 왕따가 된것은, 결정적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쳐먹질 않는다는겁니다.
어쩌면 말과 글로써 대화하는 신학자들 사이에서 이것이 더 큰 문제가 된것이라 할수도 있죠. 네. 말이 안통합니다.
 
이건 어떤가요? 저건 어떤가요? 물어보면, 돌아오는건 거의 이단 심판에 가까운 말들입니다.
궁금하고, 의문이 생겨서 질문을 한것뿐인데, 돌아오는건 믿음이 있니, 없니입니다. 최소한 어느정도 출신성분이 검증된(?)신학자들끼리 모인자리에서 무슨 이단심판을 합니까..? 점차 교계와 학계안에 그 설자리를 잃어간거죠.
 
2-3. 근데 웃긴건 이게 여전히 성도들에게는 먹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게 기성교회의 잘못이라면 잘못일수 있죠. 실제로 창조과학의 광풍을 경험하고 그것을 그대로 믿으시는 목사님들도 계시고, 또 그렇게 믿고 말하고 다니는 성도들이 교회에 많으니까, 틀렸다는걸 알아도 쉬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과계님들께서 분노하시는 국정인사문제의 영역까지도 온게된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그러면 기독교 학계 안에서의 진화와 창조는 어떻게 이해되는가?
기독교 안에서 진화와 창조에 관한 이야기는 크게 3~4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것들부터 차례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젊은 지구론 : 네. 이게 여러분들이 분노하시는 유사과학, 창조과학의 가장 기본적인 영역이라 할수있습니다. 원래는 신학적인 선언이며 영역이었는데, 이게 어느순간 과학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가장큰 문제가 된 것입니다.
2) 오랜 지구론 : 그나마 오늘날 받아들일 수 있는 창조론 중의 하나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7일은 단순히 시간적으로 7일이 아니고, 시대적 개념이다. 예를 들자면, 창세기 1장의 '빛이 있으라'를 빅뱅의 시기, 태양이 만들어지던 시기로 생각하는겁니다. 6일째 인간이 만들어진 것도 가장 나중의 시기의 일이다. 이런식으로요.
3) 지적설계론 : 이것도 한때 엄청 각광받았던 창조론중의 하나입니다. 어떤면에서는 요즘에도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신학적으로 봤을때, '눈먼 시계공'과 같은 질문이 나타나면서 그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할수있습니다.
 
4) 유신론적 진화론, 진화적 창조론 : 네. 오늘날 신학 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정받는 창조론이 바로 이겁니다. 말이 좀 어려워보이긴 하는데, 쉽게 말하면 이겁니다. '신은 모든 생명을 진화되도록 창조하였다. 그리고 지금도 진화를 통해 그 창조를 계속하고 계신다.'입니다.
이 분야의 전문가로 서울대 천문학부의 우종학 교수님이 계십니다. 원래는 과학을 하는 기독교인었는데, 하도 공격을 당하다보니, 이제는 이쪽 분야로 책도 내시고 강연도 다니십니다. 페이스북이나 인터넷에 우종학 교수님 검색하시면 관련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무크따'라는 책도 쓰셧습니다. 이분이 가장 싫어하는 단체가 바로 창조과학회입니다.
 
개인적으로 창조과학은 기독교의 진리와 가치를 창조과학이라는 범주에 가둬버리고, 오히려 시대를 역행하게 만드는 주범이라 생각합니다.
기독교가 창조를 말하고, 창조에 대한 언급과 그 신학적 선언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무조건 창조과학으로 환원되는 것은 아닙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 신학적인 질문이나 관련된 것 중에 제가 답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댓글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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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5 04:58:46추천 7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쓰여저 있는 성경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억지로 끼워맞추다 보니 이런저런 설이 생긴다고 보시지는 않나요? 조금 공격적으로 비추어질 수 있겠지만 "역사서"로써의 성경(특히 구약)의 진위여부를 부정하고 싶네요. 애초에 지적설계론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시는 진화적 창조론 역시 타협과 타협을 거듭해 나온 얼기설기 엉망진창인 이론일뿐이라는거죠.

천동설이 그랬듯이요.

댓글 2개 ▲
2017-08-25 10:52:41추천 1
사실 천동설은 기독교가 만든 이론이 아닙니다. 천동설 자체도 고대 시대에 꽤 진지하고 논리적으로 다뤄졌던 이론입니다. 심지어 그 당시에 천동설 vs 지동설 논쟁이 있었고, 지동설이 틀렸다는 예로, 밤하늘의 별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사실은 지구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 것이었는데, 당시 사람들의 관점으로는 그런 터무니없이 거대한 우주는 논리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기에 지동설은 사장되었습니다. 근세시대에 관측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요.
2017-08-25 14:15:01추천 0
연주시차라고 하지요.

태양이 중심에 있다고 놓으면 대다수들이 깔끔해지지만 연주시차가 없으니 지구가 안 움직인다고 보는 것이 타당했던 겁니다.
[본인삭제]dacoon
2017-08-25 05:00:52추천 12
댓글 0개 ▲
2017-08-25 05:07:35추천 1
3-2)오랜 지구론에서요 7일은 시대적 개념이라고 하셨는데 찾아보니까 2일째에 하늘과 바다 3일째에 땅을 만들고
4일째에가서 해 달 별을 만드는데 이걸 오늘날 받아들이고 있다는 건가요? 순서가 뒤죽박죽인거 같은데

3-4)진화적 창조론에서 모든 생명이 진화되도록 창조하였다고 했는데 그러면 창세기랑 모순되는 부분 아닌가요? 창세기에는 생명을 만든 순서가 있는데 이말대로면 순서가 마찬가지로 뒤죽박죽이 되잖아요
댓글 1개 ▲
2017-08-25 07:07:53추천 2
진화론적 창조론은 주류가 아닙니다.
[본인삭제]dacoon
2017-08-25 05:12:57추천 5
댓글 0개 ▲
2017-08-25 05:30:19추천 9
창조과학 자체가 성경에서 나온건데 아무리 분리하려고 애써봐야
애초에 창조과학의 근원이 기독교인데 그네들이 좋아하는 '창조과학의 원죄'는 기독교에 있음.
그럼 원죄를 짊어지고 평생동안 갚으면서 살 것이지 변명이 왜케 많어;
댓글 1개 ▲
2017-08-25 07:37:10추천 4
원죄는 아니고 그냥 현대 개신교가 무식한거에요.
비슷한 줄기에서 시작한 가톨릭도 이슬람도 성경 글귀 하나하나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바보는 없었고 근대까지 개신교도 비슷했었는데

어느 순간 성서에는 오류가 없으니 과학이 잘못되었다면서 게는 잘 먹는 사람들이 나온거죠.
2017-08-25 06:03:28추천 10
기독교에서 창조과학회를 '이단'으로 지정하면 그 말 믿어드리죠.
댓글 3개 ▲
2017-08-25 06:51:01추천 5
이단이 아닌게 어딘가요
다들 서로 이단이라고 하니...
2017-08-25 07:21:57추천 0
q꾼p/ 숫자로 따지면 한기총이라던가 여의도 순복음 교회죠
2017-08-25 13:56:09추천 4
사이비 = 소규모 경쟁업체
이단 = 꽤 성장한 경쟁업체
타종교 = 더이상 이길 수 없는 경쟁업체
[본인삭제]대지의법도
2017-08-25 07:05:12추천 2
댓글 2개 ▲
2017-08-25 07:52:05추천 0
장로교 통합교단의 신학생더러 이단이라고 하시는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닌가 싶은데요.
2017-08-25 08:01:31추천 1
주류를 부정하면 이단이 맞는거죠.

장로교파는 한국진화론실상연구회가 주류 아닌가요?
2017-08-25 07:47:14추천 4

몰라서 당한거에 너무 죄를 묻지 말아달라......

모르는건 죄가 아닌데 멍청한걸 우기는건 죄죠
댓글 2개 ▲
2017-08-25 07:53:08추천 5

그리고 자기들이 우길때는 있는 힘껏 후드려 패다가 이제 와서

"그 땐 잘 몰랐으니까 봐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

우디르세요?

그리고 본인이 진화론적 설계 믿는다고 그게 주류는 아니죠

천주교나 교황이 저런소리 하는 것도 마지못해 억지로 교리 바꾸는게 뻔히 보이는 판에

기독교, 아니 최소한 국내 기독교계에서 천주교나 교황처럼 입장 발표하는 저정도의 기사는 내 줘야지

아 저놈들이 드디어 못버티고 입장을 바꾸는 척이라도 하는구나 하지

뭐 어디 그런 기사 한토막이라도 났어요?

그냥 본인이 진화론적 설계 믿으니 그게 주류라고 믿고 싶은거겠죠
2017-08-25 07:54:09추천 5
그리고 윗분들이 많이 얘기했지만

창세기의 창조랑 실제 진화랑 다른데

뭘 어디에 끼워맞춰요 맞추기는

태세전환 할거면 제대로 하던가
2017-08-25 07:50:51추천 2
본문의 글 3번 "그러면 기독교 학계 안에서의 진화와 창조는 어떻게 이해되는가?"에 대해

다윈의 진화론은 신앙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54
라는 글이 있더군요. 글쓴이는 백찬홍(유영모, 함석헌을 선생을 기리는 재단법인 씨알 운영위원) 씨,
매체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라고 하네요.
댓글 3개 ▲
2017-08-25 07:53:46추천 2
가톨릭은 애초에 교황부터가 진화론에 대해 인정하는 쪽이죠.

문제는 개신교
2017-08-25 08:28:58추천 0
지금여기라는 매체가 가톨릭 계일인 것은 맞는데...
저 글을 쓴 백찬홍 씨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인권위원,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상임위원을 거쳐 현재는 유영모, 함석헌 선생을 기리는 재단법인 씨알 운영위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본 글의 3번 주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다루고 있는 글이라 소개하였습니다.
2017-08-25 08:50:26추천 3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은 이미 논파된지 오래인데요.. 단순한 진화의 결과일뿐입니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진화론은 개신교 보수주의자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신의 자리를 강탈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의 섭리를 더 높은 차원에서 이해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까지 우주와 생명의 기원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도 진화론과 종교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공존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가치를 한층 높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건 그냥 지금까지의 진화론에 대한 과학적 성과에 숟가락 하나 얹어보자는거잖아요. 이거야말로 정신승리가 아니고 뭔지..
2017-08-25 09:44:51추천 0
오늘 뉴스를 보니까 개신교 쪽에서 종교인 과세에 반대한다는 것을 부정하기 위해서 소형목사 분들이 우리는 찬성합니다 라고 인터뷰를 하셨더라고요. 일부 대형교회에서는 이미 세금 납부 중이라고 하고. 저는 창조과학 문제도 개신교 쪽에서 창조과학이 옳지 않다는 걸 주장한다면 사람들이 그렇구나 받아들일 꺼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번 과학기술부장관 청문회 때 진화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 창조설과 진화론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건 줄 알았다고 대답을 유보했다가 진화론이 교과서에 실리는 것이 옳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서 그 때 많이 실망했습니다. 창조설을 부정하라고까지는 안 합니다. 그저 창조과학 부정 좀 공식적으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0개 ▲
2017-08-25 10:57:07추천 1
애초에 꾸란, 성서, 불경같은거는 종교적 가르침을 통해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문건들이지 우주의 역사나 법칙을 장황하게 서술하는 연대기 식의 문건이 아니죠.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08-25 13:56:43추천 0
설명하고자 시도하면 무방하고 오히려 유익한데
이분들은 증명하려고 해서 신망을 잃었습니다.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에서 탈락되었습니다.!!!
2017-08-25 17:25:18추천 0
제목의 중요성.
'기독교와 창조과학은 같지 않습니다.' 보다는
'창조과학은 기독교 중에서도 악질입니다.' 같은 제목이 더 나을듯 싶네요.
댓글 0개 ▲
2017-08-25 17:59:26추천 0
그래도 이정도까지 온것으로도 장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아마도 혼모노 창조설자들을 너무 많이 봐서겠죠..
댓글 0개 ▲
2017-08-25 21:56:35추천 1
애초에 초대 기독교 교부들은 성경무오설을 믿지 않았습니다.
댓글 1개 ▲
2017-08-25 21:58:09추천 1

"대개의 경우, 지구와 하늘과 이 세상의 구성요소, 천체의 움직임과 궤도 그리고 크기와 상대적 위치, 일식과 월식의 예측, 일년과 계절의 순환, 동물과 식물 광물 등의 종류 등에 대해서는 기독교 비신자들도 많이 알고 있으며, 이러한 지식은 이성과 경험에 의한 명확한 것이다.

그런데, 비신자에게 기독교인들이 성경의 의미를 앞세우며 그러한 주제에 관해 사리에 맞지 않는 허튼소리를 하는 것은 수치스럽고 위험한 일이다. 이는 기독교 신자의 엄청난 무식함을 드러내어 비신자들의 비웃음과 조롱의 대상이 되므로, 우리는 어떻게든 그런 창피한 상황은 막아야 한다.

그 수치는 단지 무지한 개인이 조롱받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믿음의 울타리 밖의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의 신성한 성경 저자들 역시 그렇게 무식하다고 생각하게 하며,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우리가 힘들게 일한 것도 소용없이, 우리의 성경 저자들이 배움이 없는 이라 여겨져 그들에게 비판받고 거부당하게 될 것이다.

만약 비신자들이 자신들이 매우 잘 알고 있는 분야에서 기독교인들이 실수를 하고 우리의 성경에 대한 그런 멍청한 해석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경우, 비신자들에게 기독교인들의 경전이 자신들이 경험과 이성으로 습득한 것들에 대해 오류로 가득하다는 인상을 줌으로써 어떻게 죽은 자의 부활, 영생의 희망, 하늘의 왕국을 믿게 할 수 있겠는가?

경솔하고 서툰 성경 해설자들이 유해한 오류에 빠져 우리의 신성한 성경의 권위 밖의 이들에게 비판을 받는 것은 보다 현명한 그들의 형제들에게 전에 없는 곤란과 슬픔을 가져다 준다.

그럴 경우, 그들의 멍청하고 명백히 틀린 주장을 변호하기 위해, 그 증거로써 성경을 내세우고 심지어 그들이 기억하는 많은 문장들이 그들의 입장을 뒷받침한다고 생각하지만, "자기가 말하는 것이나 자기가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도다." (딤전1:7)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누스, 창세기의 문자적 해석 I- XIX-39, A.D. 408년
2017-08-30 14:14:40추천 0
제가 진보적인 개신교 동아리에 잠시 몸을 담았는데

동아리 전체 입장을 보면 유신론적 진화론을 약간 수용하는 분위기였어요.

개신교 교수와 무신론 기자가 서로 담론도 주고 받는 책도 출판하고요.

그런데, 동아리 구성원이나 신앙을 가졌다는 사람들 대다수는 창조론자였습니다.

동아리 차원에서 제작한 그러한 책들, 다양한 담론을 담는 책들은 안 읽고,

카이스트 교수의 창조과학 강연 동영상을 더 추천하고 더 많이 보고,

마치 진화론은 거짓인양 말하더군요.

개신교는 지금도 많은 신도들이 창조과학을 지지합니다. 나름 진보적이라는 신도들도요...

제 생각인데, 기독교 신앙에 몸을 담으면, 진화론에 대한 묘한 불쾌감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진화론 뿐만 아니라, 지질학이나, 빅뱅이론 등, 신의 손길이 닿지 않고 세상이 변화하고, 무엇이 발생하였다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가지는 것 같아요.

천주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녀님들 중에서도, 진화론은 틀렸다고 하시는 분들 있었습니다.

탄소연대측정법의 오류를 말씀하시면서요...

천주교는 그나마 상부가 사회와 소통이 가능하니까, 사회와 발을 맞춰나가는 거지,

개신교는 고립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걸 박차고 끌어낼 수 있는 위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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