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있었던 일인데 진짜 남자도 여자도 밤길 조심해요
11시쯤 집으로 오다가
무슨생각인지 두정거장 전에 버스에서 내렸는데
걷고 싶어서 그랬는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정처없이 걷다보니 어느샌가 수봉공원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수봉공원 야경이 이뻐서 사진한장 찍고 있었는데
근데 그때 어떤 여성분이 나한테 갑자기 다가오시더니
자기 가는 길이 무서워서 집앞까지 대려달라고 하더라고요
나랑 비슷한 또래 같은데 겁이 많으신거 같아서
바로 앞 아파트이라고 하시면서 같이 좀 가달라고 하시길래 뭐 가는 길이니까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근데 가다가 보니까 뭔가 쌔한 기분이 들고 뭔가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이상한게 하나 두개가 아닌게 집가기 무서운 사람이
수봉공원에서 지금까지 있을 이유가 없잖아요?
진짜 말이 안돼서 몰래 주위를 둘러보니까 봉고차한대가 슬금슬금따라오더라고요
그걸 보니까 뭔가 오싹하면서 인터넷으로 보던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서 심장이 막 뛰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는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 있는데 여자분이 갑자기 나보고 슈퍼에 가서 과자좀 사도 되냐고 하시더라고요
나는 여자가 과자사러 갔을때 냅다 도망을 치려고 그러라고 했습니다 마침 슈퍼도 가까운 거리에 있고
도망치기 좋은 장소더라구요 길도 넓고 해서
그리고 여자를 슈퍼에 들여보내고 도망치려고 했는데 따라온 봉고차가 내앞을 가로 막더라고요
너무 놀라고 몸이 막 떨리면서 와 ㅈ됐구나 싶은데
뒤에 어느샌가 여자가 과자를 사들고 서있더라고요
그 과자의 이름은 뻥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