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물고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충격이 떠오른다.
-고래는 상어나 여타 다른 물고기와는 달리 포유류에요. 뭍에서 지내던 포유류가 진화해서 지금의 고래와 같은 모습이 된 거지요.
선생님의 거짓말같던 이야기에 '그럼 사람도 수영을 열심히 하면 지느러미가 생기나요?' 라고 손을 들까 말까 하던 그 날..
고래는 왜 바다로 가고 싶었던 걸까.
모험심이 강한 것이었을지도,
아니 아니면, 육지 생활에 넌더리가 났을 수도 있다.
매일 풀을 뜯고, 육식동물에게 쫒기는 피곤한 일상..
저 넓은 바다로 풍덩 들어가 살고 싶었던 걸까.
(아마도 고래가 육지에 있었을때는 초식동물이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바다에서 열심히 노력했겠지,
플랑크톤을 먹는 법도 배우고,
숨구멍으로 물을 뿜어내는 법도 배우고,
물 속에서 잠드는 법도..
그래서 결국 고래는 지금 꽤나 물고기스러워졌다.
(적어도 초등학생들은 감쪽같이 물고기라고 믿을 정도는 되었으니까-)
고래 이녀석, 대단한데.
고래는
바다에 싫증 나면 언젠가 우주로 날아올라갈 녀석이다.
암-그렇고 말고.
아니면 이미 벌써 은하 저 어딘가에서
우주에서 숨을 쉬고 별을 분수처럼 쏟아내는 법을
배워 유유히 헤엄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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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