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멘은
남과 다른 나를 남들이 꺼려하는 것에 대한 슬픔의 변주였습니다.
가장 잘 드러내 보여주는 대사는
울버린과 로그의 대사 중에서
'아파요?'
'언제나'
라고 하는 장면...
문제는 이 양반이 그 슬픔의 변주를
미국 코믹스 사상 가장 도덕적인 양반한테다가 가져다 붙여서...
여튼...
로건에서는 이 주제가 다른 모습으로 변용되어 나옵니다.
남과 다름으로 타인을 헤쳐온 나에 대한 고민으로요.
찰스도
캘러한도
모두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로건이 여행 도중에 만난 가족에 대한 장면이 이 주제를 가장 간접적으로 드러내 보여주죠.
더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악몽 장면이기는 하지만...
어린 울버린은 타인이 자기를 헤칠까봐서 무서워하지만
다 큰 울버린은 자기가 타인을 얼마나 헤쳐왔는가를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쉐인을 보여주면서도
쉐인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대사인
쉐인!
을 보여주지 않고
엑스멘의 엑스를 보여주는 것으로 바꿔서 보여주는군요
지못미 사이클롭스... ㅋㅋㅋ
어느새 엑스멘하면 울버린이 되어버렸어... ㅋㅋㅋ
그 외에도 이것저것 생각할만한 것들이 꽤 많은 영화였습니다.
우리가 가난하기는 해도 멍청한 것은 아니다...라든가...
이런 것들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불법입니다...라든가...
20세기 폭스사라서 나오는 스마트 폰은 소니 폰이고
나오는 자동차는 크라이슬러, 포드 등등
그나저나 자막 번역 마구 건너뛰는 건 좀...
왜 캘러한인지를 통채로 건너뛰어버리지 않나...
그 장면 이후부턴 그냥 자막 무시하고 봤는데...
아참... 전체적인 평은
x-man 버전 칠드런 오브 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