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아버지 어머니 설득에 성공(?)했었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그당시 설득에 성공한줄 알았으나 역시 우리아버지는 뼛속깊히 가지고 계신 '심겨진 생각'이 있으시고 계속 집에서 종편을 보시는게 취미생활이시다 보니
부분적으로 동의를 하셨다고 하더라도 무엇보다 전인격적으로 동의하셨다기보다 "내가 찍자는 사람 찍어줘요"에 동의하셨던것이기에...
아무튼 그런 상황(?)이었는데
오늘 연말정산 이야기를 하다가 어머니가 지나가시는 말로
"연말정산해서 나온 돈으로 옷사입어라~"라고 이야기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미혼이고 제 나이대면 돈이 많이 안나온다. 이것도 다 이번 정부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아버지가 그런게 아니라고 [빠직] 하시더군요.
그래서 아버지 너무하시다고... [감성공격!]
이런 룰도 결국 정부가 만드는거라고,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님의 청년 배당을 이야기할까!! 하다가.
그냥 조카(6개월)에게 지원되지 않는 보육 보조금과 누리예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버지와의 논쟁(별로 토론이 아닙니다;)이 심화되었습니다
누리예산이 정부와 지자체가 같이 부담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심지어 어머니도 그렇게 이해하고 계시더군요!!! ㅠㅠ
그래서 어떻게 그런거냐고... 본인이 공약으로 건걸,
왜 중앙재정 놔두고 지자체나 다른 예산으로 충당하라는거냐고
하니까 아버지가...정말 대단한 발언을 하셨습니다 ㅠㅠ
공약을 어떻게 다 지키냐! 블라블라~~
그런 아버지께 공약을 100% 지키지는 못할 수 있지만 1%도 지키지 않는건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 라는 논조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머니는 "아이고 난 머리아프다~"라고 이야기하셔서 "그러니까 그냥 내말대로 해줘요~"라는 이야기를 했고
아버지는 "이놈이든 저놈이든 어떤놈을 뽑아 놓던지 똑같아!!"라고 이야기하셔서
"이놈이나 저놈이나 같으니 내가 찍자는 사람으로 뽑으면 되겠네요~"라고 이야기하셔서 또 오늘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ㅎㅎㅎㅎ
4월까지 방심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자잘자잘한 설득을 이어나가야 할 거라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