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주 후면 협곡폐인 5개월차를 달성하게 될 흔한 브1입니당
실버 승급하고 싶지만 브2 강등각이므로 일단 눈물 좀 쏟고 ㅠㅠ
요즘 제가 하고있는 롤알못의 고민들이나 시시콜콜 털어놓아 보겠습니당
1. 서폿에 대한 고찰
제 봇노예의 시작은 보조형 서폿으로 끊었습니다.
이전에 하던 아이ON과 테RA에서 사제만 4개 직업을 줄창 돌려가며 키웠던 힐덕이었걸랑요
당연히 모스트는 소라카, 룰루, 잔나 같은 극보조형 서폿이었습니다
근데 여긴 심해잖아요? 원딜을 암만 곱게키워도 존나 무쓸모인 경우가 태반이오......
운영이나 암살, 한타에 좀 기여해보려고 해도, 보조서폿으론 할 수 있는 게 너무 적더이다.....
제 모스트들의 랭겜 승률은 최하위(0~40%)를 달렸고, 평점도 2점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거기다 원딜 한번 살려보겠다고 몸 대면서 대신 죽다가 마음의 상처만 남았습니다.
(Ex: 어휴 내 서폿새키 데스 꼬락서니 보소 ㅡㅡ 그만좀 대줘라 너 때문에 상대원딜 개 컸잖아)
그래서 분노에 차오른 나머지 딜서폿을 시작했죠. 왜냐? 믿을건 제 자신밖에 없는 거 같았거든요.
자이라, 럭스, 모르가나 3종셋트로 봇 라인전을 찍어누른 다음, 한타에서도 원한어린 딜을 퍼부었습니다.
세 챔프의 승률은 각각 60%를 넘겼고, 평점도 3점 근처를 오락가락하며, 한타 딜량도 꽤 높았드랬죠.
덕분에 브 3에서 브 1까지 별 무리 없이 승급하게도 해줬고요 8ㅅ8 고맙다 얘들아
근데 이 경우의 문제는..... 중~후반 가서 상대팀이 템좀 나오고, 탱커들도 다 크면 노답이더라고요.
저는 딜서폿이라도 시야석과 방템(주로 미카엘or솔라리)1개는 매너로 뽑아주곤 했었기에...
상대 딜러들이 공템 다뽑고 방템 한두 개만 뽑아도 상당히 힘이 빠지걸랑요.
말파나 가렌같은 탱들 있으면 뭐 ㅋㅋ 사실상 미니언들과 다를 바 없는 딜량이 아닐까 싶습니당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우리팀에 탱커가 없는 경우가 꽤 많더라구요 ;ㅅ;
아마 탑/정글/서폿 이렇게 세 포지션이 주로 탱챔을 고르는데, 정글은 탱챔 잘 안 고르는거 같고....
그럼 탑과 서폿만 남는데, 제가 딜서폿을 가니 탑만 남아서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제 추측임.
(탑마저도 탱챔 안고르는 경우가 대다수임)
그래서 초반에는 게임을 거진 터트리다가, 중~후반부터 힘 못쓰고 쭉쭉 밀려 역전패 먹는 경우가 잦습디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탱서폿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익숙한 봇 라인전은 1. 보조서폿으로 라인 유지력을 높여서 안전하게 파밍하며 크던가
2. 딜서폿으로 초반에 라인 폭파시키고 미드를 오락가락하며 운영하거나의 경우밖에 없거든요.
탱서폿은 대체 어떤 챔을 골라야 하며, 탱서폿으로 봇 라인전을 어케 진행해야 하는지 전혀 감이 안옵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좀 해주세요 늅늅 ;ㅅ;
2. 탑에 대한 고찰
탱서폿에 대해 고민했지만 아직 해답을 얻지 못한 저는, 결국 다른 라인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은 원딜에 도전해봤지만..... 암살자들의 너무나 뜨거운 러브콜에 멘탈이 펑 터졌습니다.
죽고, 죽고, 또 죽고.... 우물에서 도저히 나올 수가 없졍;ㅅ; ......
아 그리고 왜 맨날 내 서폿은 블츠인가요.....?? 열판 하면 여덟판은 다들 블츠 픽하는 거 같아........8ㅅ8
럭스와 빅토르로 미드에도 도전해봤지만 여전히 암살자들에게 신나게 얻어터져 죽었으므로
어느 날 문득 뒤늦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 나는 암살자들에게 무지하게 약하다는 사실이었죠. 아마 둔한 성격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침 우리팀에 탱이 없어서 역전패 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깨달은 참이었으므로, 탱탑을 갔습니다.
설마 탱인데 암살자 원콤에 뒤지진 않겠지, 라는 생각도 하면서요.
아참, 그때 오유에 질문글 썼었는데.... 노틸러스를 가장 많이 추천해주셔서 그걸 팠드랬죠.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제가 탑에서 사람시늉 좀 냈습니다 ㅠㅠㅠㅠ♡
드디어 노틸 숙련도도 5렙을 찍고, 제법 자신감이 빵빵해지던 찰나....
엥? 너프라니? 노틸너프라니????? 아이고 라이엇아ㅠ0ㅠ 이게 무슨 말이여 시방
그래서 지금은 탑 말파와 사이온지 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당.
라인전도 그럭저럭 되고, 나중에 한타 때 탱좀 하면서 기여도 있는 챔이길 바라는데욥.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좀 해주세요 늅늅 ;ㅅ; (x2)
3. 롤 숙련기간에 대한 고찰
초입부에서 보셨던 바와 같이, 제 협곡 입주일은 2015년 10월 21일입니다.
첫 챔프로 소라카를 샀었죠. (아련)
그 후 시간은 쭉쭉 흘러가는데 딱히 롤에 대한 숙련도나 자신감은 안 늘어나더라고요.
저는 자본주의의 흔한 회사노예고, 따라서 주중에는 롤을 2-3판밖에 돌리지 못합니당.
대신 주말은 풀로 협곡에서 바캉스를 보내는 심정으로 하루죙일 폐인짓하고 있습니당 히히.
무튼 궁금한 점은, 다들 언제부터 슬슬 '올ㅋ 나 롤쫌 하는데?ㅋ'라는 느낌이 드셨나요?
물론 개인의 기량별로 다 다르겠지만, 대략 듣고 통계치나 평균치라도 내서 희망을 가져보려고요.
현실이 ㅠ 시궁창이어도 ㅠㅠ 희망만큼은 ㅠㅠㅠ 자유잖아요 ㅠㅠㅠㅠ?
그럼 브2 강등각에 직면한 흔한 브1은 기나긴 혼란스러움만 토해놓고 사라집니당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행복하세여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