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저의 소개를 먼저하면 28살 대한남아 입니다.
그냥 한번쯤 말해보고 싶었던 것을 글로 적어보고 싶어 적습니다..
어른들이 그냥 하던 말들중... 뒤에 숨겨진 말을 좀 더 말하고 싶었습니다.
어렷을적 학교에서 많이 들엇던 소리중 하나는 ' 하고싶은 일을 해라 '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해라' 였습니다..
저는 그러한 하고싶은 일을 하기위해 학교를 먼저 나왔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은 '장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정확히 '음식점'을 오픈하고 싶었습니다.
여러 음식점에서 일을 하면서 잔뼈가 궂혔으며 필요에 의해 검정고시로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 제대 후
지방의 모 대학교 경영학과를 입학하였습니다.
지금은 우숩고 황당하며 어처구니없는 말이지만.. 당시에는 잔뼈가 굵은 저에겐 '경영학과'에서 가르쳐 주는 내용들이
웃겼습니다... 특히 상업과 관련된 내용들은 당연한 소리를 어렵게 말돌려 해놓은 짓거리들로 보였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을 엄청 대단한 일인것 처럼 서술하고 외우라는 교수님의 말이 가당찮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교양수업은 전부 자거나 빠지기 일수였으며 전공과목 마저도 출석체크만 하고 자기 일쑤였습니다..
제가 오만방자했던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그렇게 듣지도 않는 모든 전공과목은 전부 A+학점 이었습니다 .
모든 시험은 만점에 가까웠으며 오히려 현실에 입각하여 반대의견까지 어필했엇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설익게 몸으로 체득한 지식이 이세상의 전부인것 같았습니다..
등록금 값은 아깝고.. 집에 돈은 없고... 와중에 '인터넷팔이'로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꽤 괜찮게 벌다 보니.. 어렵게 간 대학마저도 휴학을 하고.. 그렇게 다시 일터에 들어왔습니다.
인터넷팔이 도중에도 꿈은 잊지 않았습니다. 내길은 이게 아니다.. 잠시 거쳐가는 곳일 뿐이다..
후 모 프렌체인점 슈퍼바이저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오픈 절차와 방법 입지선정등의 새로운것을 많이 배웠습니다.
전혀 모르던 무언가를 배운다는 희열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었습니다.
하루 3~4시간 자면서 타지에서 한달이 넘게 집에도 못가고 생활하기 일쑤였지만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하고 내가 가장 하고싶은 일을 대리만족 할수 있엇으니 세상 최고인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잔뼈가 굵어지자.. '프렌체인점'들의 독단적인 행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예비 점주'가 꿈인 저에게는 '프렌체인점'들의 행태는 '만행'에 가까웠고
그에 당하는 점주들이 너무 불쌍하고 미안하고 미칠것 같앗습니다..
그래서 그만 두었습니다. 배운것이 이런것이다 보니.. 좀더 큰 외식업체에서 밑바닥부터 다시 배워보자..
배울것이 남아있을것이다.. 라고 2군대 정도 떠돌아 다녔습니다..
생각합니다. 더이상 배우기 보다는 어떠한 곳에 정착하여 돈을벌어 꿈을 실행하자.
'슈퍼바이저' 혹은 '컨설턴트'로 취직을 꿈꾸지만..
어떠한 자격증도 없고. 학력또한 전부 중퇴 이다 보니
경력만으로는 취직이 안되었습니다..
결국 무리를 해서 꿈을 실행 하였고.
역시나 말아먹었습니다.
안정된 운영을 하기 보단 '돈에 쫓긴 운영'을 하던 가게는 당연히 망함을 알고 있으나.
막상 현실에 맞대니 마인드 컨트롤이 들쭉 날쭉 하였고 결국 그 여파는 매출로 이어진 결과 였습니다.
당연한 결과를 암담한 현실에서 담담히 받아드리고.. 취업을 꿈꾸지만
그 어떠한곳에서도 절 써주진 않습니다. 증명할수있는 서류상의 어떠한것도 없으니..
급한마음에 모 음식점에 취직하지만.. 모진 수치심만을 받습니다... 증명해보아라. 직원들에게 내앞에서 설명해보아라...
너의말은 틀렷다. 내가 널 뭘믿고 하느냐. 라면서 필요정보만 쏙쏙 빼갈려고하는 ..
정리하고 다시 야인으로 1달정도 생활하니 느꼇습니다.
꿈을 갖고 그것을 위해 사는것은 분명히 아릅다고 보람찬 일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에도 본인이 받아드릴줄 아는 것 역시 꿈을 갖고 사는 사람의 몫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분명 외식업길로 쭈욱 가다보면 언젠가는 성공하는 날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10년을 겪은 외식업에서 매니저로 혹은 실장 으로 뛰면서 겨우 3~5년 된 아이들과 함께 뛰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인 '돈'문제에 부딪혀 더이상 그렇게 일을 해서도 안되더군요..
그래서 모든 꿈을 접고 지금은 모 중견기업공장 내에서 하청업체 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모든 꿈을 접고 모든 지식이 휴짓조각이 되어버렸습니다.
꿈을 쫓은 10년이 허황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느낌니다.. 왜 어른들이 꿈보다는 현실이다고 말하는가를..
꿈을 꾸고있을땐 힘들더라도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현실과 꿈이 결합하기엔 '천운'이 따라야된다고 까지 느껴집니다.
고민 게시판을 가끔 와서보다보면..
지금의 '과' 가 혹은 지금의 '직장'이 맞지 않아
꿈을 찾아 떠나겟노라 선언 하시는 용기있는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에게 꼭 고민은 깊게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거기에 대한 책임 마저도 같이 가져갈 준비가 되었다면
용기있게 앞뒤 가리지말고 실천하시라고.
어떠한 장애나 방해 따위는 잠시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불과 할 뿐이니
피투성이가 되고 지쳐 쓰러져 죽더라도 앞으로 꿈을 향해 가시밭을 기어 갈 수 있다 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그때 꿈을 위해 나가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안되면 다시 그냥 이거하지.. ,그냥 이건 아닌것 같아, 나도 한번?
그냥 하고싶어, 라고 생각 하시거나 그 모든 결과물에 대한 책임을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면
현실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8살에 저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손에 궂은살이 베이고 피부가 엉망으로 바뀌엇습니다.
아침 일어날때마다 적응하지 못한 몸들은 아우성을 칩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말합니다. 10년에 대한 댓가 치고는 참 싸게 먹히는거라고..
아직은 젊으니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꿈과 책임은 같이 가는겁니다.
따로 분리할 수 없습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인지하시고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이걸 꼭 말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