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 결혼식 가야되는데 입고갈 옷이 엄씀으로 음슴체로..
대한민국을 살아가고잇는 청년입니다. 글 재주가 엄써서.. ㅈㅅㅈㅅ
어릴때엿습죠. 긍께 제가 초3 정도?? 동네가 판자촌이어써여.. 몬사는 동네.ㅋㅋㅋ
당시 저희집은 골목길 제일 끝자락에 위치를 하엿고.. 물론 햇빛은 아주 잘듭니다....
판자촌이지만 이 동네에선 서울로 치자면 강남?? 수준의 노른자땅이어씀.
저희집 들어오는 골목길 오른쪽은 반찬가게가잇구요. 왼쪽은 할머니 혼자서 사시는집인데
동네 할머니들이 낮에 주로 고스톱을 치고.. 머 이런저런.. 모임? 경로당의 가정집 버전? 그런집이이써써여
달이 밝다는말을 그때 첨 느낀거 가타여..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과 가치 살고잇엇더랫죠. 당시에는
전 할아버지 할머니랑 가치 자써여.. 한참 잘자고잇다가.. 화장실이 급햇나? 암튼 눈을 딱떳거든여..
시계를 보니까 새벽 2시정도... 다시 눈감고 잘려고 눈을 딱 감는순간 할머니 목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제이름을 철수(가명)으로 하고.. 자꾸 밖에서 철수할머니~~철수할머니~~하는 소리가 들리드라구여.
완전 선명하게.. 그래서 눈을뜨고 문을 쳐다봣져.. 저희집은 대문이랑 방문이랑 가까워여.. 걸어서 3걸음 정도.ㅋㅋ
대문열고 들어오면 앞에 불투명유리로데잇는 여닫이문이잇고. 그 문을열면 쪼매난 마루잇고. 다시 불투명으로된 방문
잡썰은 치우고..ㅠㅠ 유리가 불투명이라 사람이 정확하게는 보이지는 않지만 형체는 보이거든여. 근데 진짜 사람인거에여.
형체가.. ... 근데 이상한게 대문이 나무문이라서 열면 분명히 소리가 들리거든여.. 판자촌의 특성상 밤늦은 시간은 정말 조용합니다..
근데 문열리는 소리도 안들리는데.. 사람이 문앞에 이쓰니까..ㅠㅠ 어린나이에 엄청 무서웟더랫져.. 더 무서운건
그목소리 주인공 할머니가 우리집 들어오는 골목길 입구에잇는 반찬가게 할머니 목소리여써여.
제가 그동네에서 당시 10년을 살앗기에. 모르는 사람이 엄썻구여.. 그래서 확실히 목소리주인공을 알앗는데 그 할머니...
얼마전에 돌아가신 할머니임.ㅠㅠㅠㅠㅠ 완전 무서워서 이불뒤집어쓰고 귀막앗는데 더 잘들림.ㅠ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우째 우리할머니나 할아버지나 안일어나셔쓸까라는 생각도 들어여..ㅎㅎ 그러케 한참을 공포와싸우고잇는데
목소리가 안들리길래 갓나? 시퍼서 밖을 보니까 안보이더라구여.. 그래서 한숨 푹 내쉬는데...
갑자기 옆집에서 옆집에는 꼬맹이가 하나 이써씀. 영수(가명)라 치면 그 돌아가신 반찬가게 할머니가
영수 할머니~~영수할머니~~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여. 그러다가 얼마안잇다가 그집 문열리는 소리들리면서
그집 할머니가 아이고... 할매.. 이시간에 왠일이고 하니까 반찬가게 할머니 어디 급하게 갈때가 잇다고 가치 가자고..
막 급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여. 그집 할머니 알앗다고 잠깐 기댕기라 하시고는 그집 문 닫히는 소리 들리고
제가 잠이 들엇나바여.. 아침에 학교 갈려고 눈떠서 씻을려고 밖에 나갓거든여..
근데 옆집 할머니가 돌아가신거에여. 간밤에... 그땐 머 놀라고 이런거도 모르고.. 학교 갓다와서 저녁먹을때
새벽에 이썻던 이야기를 하니까 우리 할머니가 . 울할머니 욕 쫌하심. 말투 자체가 욕이.ㅎㅎ 나쁜뜻으로 하는건 절대 아니구여
암튼 울할머니 그 똥물에 튀겨 죽일 할매. 저승가는길이 적적해서 평소에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할매랑 가치 갈라고
불럿는갑다.. 이러시더라구여..
글재주가 엄써서 마무리 우째 해야델지도 모르겟네.ㅠㅠ 암튼 제 실화입니다만 믿거나 말거나 한글 읽어 주셔셔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