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꽃놀이갈 여자가 음씀으로..음씀체로 씀..
남들 다 가는 꽃놀이 대신 ...우린 식도락 여행을 선택했다...
절대 같이갈 여자가 없다거나..혹은 칭구 커플들 틈바구니에 끼는게 싫어서는 절대 아니라는점 참고바람...ㅋㅋ
오늘 칭구들과 ..(물론 다 커플임..거기에 두녀석은 솔로임..)진해 벚꽃구경을 가기로 했으나...
예전 기억이 떠올라 나는 출발전에 캔슬통보를 날림....(욕 개쳐먹음..ㅋㅋ)
허나 난 그딴 시덥지 않은 욕엔 무덤덤컨셉으로..쌩깜....
내가 그 꽃놀이에 가지 않은 이유는......절대
이 싱그러운 춘삼월에 벚꽃휘날리며 각자의 앤과 오만 눈꼴시리는 애정행각이 난무하는 그딴 불경스런
장소를 가기시러가 절대아님....단지....
그 곳 진해는 오늘감 ....곧 헬게이트가 된다는걸 나의 다년간의 노하우끝에 자연스레 습득한 본능임...
고로 내가 머땜시 그런 엄청난 수고를 감수하며 거길 가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겨서임...ㅠㅠ
그래서 난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친한 동생녀석을 꼬심....
(마~~따사시한 햇살이 가득한 일요일에 집구석에서 아직도 자빠져 자냐??
일어나서 맛난거 먹으로가잡.....)이렇게 수컷 두마리는 전남 장흥 토요시장으로 소고기 삼합을 평정하러 원정길을 나섬...
다들 꽃놀이에 심취해서인지...이동네 쫌 조용한거임....
작년에 갔을땐....사람이 넘 많아서 짜증났었는데...오늘은 희안하게 안붐빔...갠적으로 조았음....
우린 장흥 편백 우드랜드를 약 두시간 남짓 돌았음....
여기도 가족단위 나들이객사이로 커플들이 침투해 있었음....아놔~~ㄸ ㅣ벌..ㅋ
그렇게 수컷 두마리는 서로의 사진은 절대 찍어주지 않고 각자 풍경사진만 열라 찍으며...이런게 힐링이 아니겠냐며..
각자 머쓱하지만...절대 아닌척을하며....멀찌감치 떨어져서 혼자 온 사람 마냥 잘 돌아 댕겼음...
두시간 정도 걸으니...배가 넘 고픈 거임....원래 목표인 소고기 삼합을 먹으러 토요시장으로 갔음...
장흥 토요시장은 소고기 삼합으로 유명함...예전 1박2일에도 나왔던 곳임....
장흥 한우,키조개 관자,표고버섯 ...요3가지를 가치 먹는게 삼합임...
우린 살치살과 갈비살을 5만원주고 산뒤 식당으로 올라감.....아~내가 써비스 안주냐고 하니 차돌박이 한팩을 줌...
오잉~~그냥 한 말인데....진짜 주니...쫌 놀랐음....ㅋㅋㅋ
그렇게 우린 앤과 꽃놀이대신 소고기 삼합을 처묵처묵하며....이 무료한 일요일을 보내고 있음....
쓰고 나니 별로네......ㅋㅋㅋㅋㅋ
아침 일찍 출발해서인지....올때두 남들보다 빨리 들어가자 싶어서 왔드만....차 나두 안밀림....재수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