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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부르게된 못생긴 내얼굴.(심한 욕설포함 주의요망)
게시물ID : sisa_639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깨B
추천 : 9
조회수 : 3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1/21 00:24:39
오늘은 이래저래 바쁜하루였다.

자취하며 TV도 없이 라디오만 들으며 사는 나는...
용산의 참상을 너무 늦게 알았다.
용산쪽에 경찰이 도로를 통제해서 차들이 꼼짝달싹 못한다는 얘기만 교통정보로 아침에 잠깐 들었을뿐.

밤 10시가 다 되어서 돌아온 썰렁한 집에서 컴퓨터를 켰다.
인터넷을 시작하자마자 나는, 나 하나 잘먹고 잘살자고 바쁜척 보낸 하룻동안 어떤 일이 대한민국 안에서 벌어졌는지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여전히 국민을 탓하고 약자들을 탓했다.
그래... 그럴테지, 니들이 그렇지...
그래... 아무 생각없이, 무조건 거기에 수긍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겠지...

담배를 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 4년내에는 절대 못 끊으리라...
깊은 한숨이 담배연기와 함께 나왔다.
군대가기전 멋모르고 함께했던 철거민투쟁... 
그때 그분들은, 그리고 나처럼 그분들과 함께했던 이들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다시 깊은 담배 한모금과 한동안 잊고 지냈던 노래를 낮게 부르고 있었다.

며칠이면 우리집이 헐리워진다.
쌓아놓은 행복들도 무너지겠지.
오늘도 그 새끼가 겁주고 갔다
가엾은 우리엄마 한숨만 쉬네.
개새끼 씹새끼 좆같은 새끼.
엄마 울지 마세요.

'못생긴 내 얼굴'이라는 민중가요의 아마도 3절일거다.
노래파일을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 가사만 올린다.
'청계천 8가'와 함께 내가 가장 좋아했던 민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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