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독도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는 전투경찰이다.. 독도에서 근무를 하면서 생긴 내 동기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신병 초기 부터 문제아로 찍힌 내 동기...독도에서도 그의 어리버리한 사고는 계속된다..
에피소드1 전경은 경찰소속이기에 무전기를 가지고 근무한다... 그래서 근무를 서다가 식사 시간이 되면 무전기로 연락하여 준다.. 근데 이제 막 무전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우리는 아직도 무전기 사용하는게 어색했다. 무전기 사용에는 몇가지 주의점이 있다. 무전기 사용때는 상대가 고참이던 하참이던간에 존대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서쪽 3마일 지점에서 독도로 어선한척 접근중... 이런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라든가 하는 식으로 말을 하지 않는다. 어디서 이런식으로 무전기 사용때는 반말을 한다는 걸 들은 내 동기... 식사 시간이 되자 의미 심장하게 고참에게 무전을 쳤다.
동기:관측 하나 여기 관측둘(관측하나, 둘은 근무자의 이름을 대신하여 근무하고 있는 지역및 번호 호칭) 고참:여기 관측 하나..
고참: --; (참고로 보통은 "식사 준비 다됬으니 식사하러 오기 바람" 이런식으로 말함)
에피소드2 무전기에 관한 내 동기의 어리버리는 계속된다.. 경찰은 약어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컴퓨터를 커피 이런식으로 남이 알아 듣지 못하도록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헬기를 나방이라 한다(여기서 나방은 실제로 경찰에서 사용하는 약어는 아니다.) 어느날 독도로 외부에서 손님이 헬기를 타고 오게 되었다. 그날 내 동기... 상황실에 무전을 쳤다..아주 의미 심장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