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혼자 밥 먹어야되서 냉동 돈까스 꺼내서 해동시키고
요게에서 자주 봤던 까츠동이 급 생각나서 만들어봄
첨 만들어봤는데 마이쪙
신랑이 우울하니 어쩌니 몸에 힘이 없니 어쩌니 하는데 누가봐도 봄 타는 증상
퇴근하면 오리에 소주 한잔 주세염 해서 어제 저녁 술상
마늘 슬라이스해서 같이 굽고
상추 좀 사고
집에 있는 반찬에 대충
어제 메인은 오리같지만 사실 요놈임
퇴근 길에 엄마 전화와서는 호래기 젓 담아놨으니 집에 들려서 가져가라는 분부에 달려가서 얻어온 귀한 놈
오징어 새끼라고 보면 되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쫀득하고 진짜 맛있음
그리고 다른 젓갈과는 달리 숙성의 기간을 거치지 않고 빨리 먹어야됨
(우리집만 그런걸수도 있음)
아~
해봐
일식집 자리 세팅
맛 없어서 거의 다 남김
아빠도 남기고 엄마는 한 번 먹고 안 드심 ㅋㅋㅋ
저 술 잔에 담긴게 식초같은거에 새우랑 미나리대랑 뭐 일케 담겨있는데
초까지 다 마시면 됨
근데 좀 시긴한데 이상하게 맛있음
멍게향이 향긋해
개불은 안먹어
작은 게 튀겨서 뭔 양념인지 모를 양념에 무쳐줌
(태국엔 소프트그랩으로 튀겨주는데 여긴 그냥 게.....)
냉동이라 감흥이 그닥...
아빠가 간재미라 그랬는거 같은데
살도 쫄깃 야들해서 동생이 참 잘 먹음
낙지 살짝 데친거
별 양념 없어도 마이쪙
회회회회회회회♥
근데 거의 못 먹음
산낙지가 넘 맛나서
신랑은 거의 안먹고 동생이랑 나랑 폭풍 섭취했더니 아빠네 테이블에서 우리한테 한접시 더 먹으라고 넘겨줌
요걸로 소주 한병은 마신듯 ㅋㅋㅋ
신랑이 조아라하는 전복
간장게장
밥도둑
사진엔 없지만 공기밥 시켜서 게뚜껑에 밥 비벼 먹었음 ㅋㅋ
해삼내장
귀한거라고 나왔는데 우리테이블 남자(신랑과 동생)한텐 별로임
아빠는 귀한거라고 조아라하시면서 다 드심
신랑은 쳐다도 안보고 동생은 한 입 먹고 스톱
아빠 왈 : 촌놈들
꼬소한 봄 도다리 세꼬시
메로 구이랑 새우 구운거
새우 구운건 동생이 먹어서 뭔 맛인지 모르고
메로는 진짜 마이쪙
두번 먹어도 마이쪙
튀김 중에 진리는 새우니라
이건 엄마 생신이라고 써비스~
갈치조림
양념이 쏙쏙베서 밥 도둑임
마지막으로
우리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오래오래 사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