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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번역] 초상화
게시물ID : humorbest_6539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비스케
추천 : 26
조회수 : 4759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02 18:10: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02 14:10:20

전에 일하던 요양원에서 있었던 실화.

치매걸린 할아버지가 한분 계셨는데, 그림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하셔서 늘 그림을 그리곤 하셨다.

주로 요양원 직원이나 다른 환자들의 얼굴이었다.

그런데 어찌나 솜씨가 좋던지 딱보면 누군지 알 정도였다.

 

어느 날 할아버지의 병실을 다른 방으로 옮겼는데, 그 무렵부터 할아버지는 유난히 이상한 말을 하거나 흥분하는 일이 잦아졌다.

갑작스레 소리를 지르고 소동을 부리는 통에 직원들 모두가 참 힘들어 했었다.
한번은 종이랑 펜을 달라고하고는 누군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이 사람이 매일 자신을 괴롭힌다며 완성된 초상화를 내밀었다.

그 그림엔 목을 매고 혀를 빼문 대머리의 노인이 그려져있었는데 정말이지 불쾌한 그림이었다.
평소처럼 헛소리겠거니 하고 가볍게 넘겼으나 휴식시간에 가장 오래 근무했던 직원에게 그 그림을 보여주자 그는 파랗게 질린 얼굴로 말했다.

"이거 XX상이잖아....."

 

 


자세한 내막을 들어보니 예전에 XX라고하는 환자가 요양원에서 자살을 한적이 있다고 한다.

 난폭한 환자였던 탓에 억압복을 입혔었는데, 직원이 눈을 뗀 사이 억압복에 달린 끈으로 구석에서 목을 맸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지금 그 할아버지 병실 예전에 XX상이 쓰던 방이야.."


그러고 보니 내가 거기서 일하던 동안 몇명이나 그 병실을 썼었는데 들어가는 족족 상태가 악화되어 나왔었다.

지금은 개축을 해서 그 방이 없어졌다는 것 같지만 내가 그만 둔 후의 일이라 자세히는 알지못한다.

하지만 액막이 굿을 했다 소리는 없는걸 보면 XX상은 아직 그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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