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는.중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ㅎㅎ

진짜 멋진 영화네요.
마지막 gravity라고 영화가 끝났음을 알리는 자막이 등장했을 때 뭔가 묵직한 울컥임이 올라오네요.

좋아, 그래, 힘내...
스스로에게 다독이며 힘을 내는 주인공을 응원하면서, 묘하게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도 같고...
포기하면 안되는 거야... 라는 닭살스러운 끄덕거림을 끄집어내는 묘한 여운이 있네요.

영상미 좋습니다.
무서울 정도로 서늘하면서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우주의 모습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요즘 영화들에 비해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짜임새있게 잘 정리되어 들어가 있습니다.
감독의 내공이 느껴져요.

단 두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가는 힘이 대단해요.
능글맞은 클루니 형님, 위기 속에서 혼란을 겪는 산드라 언니, 모두 뛰어난 연기를 보여줍니다.

아이맥스 권해드려요. 돈 아깝지 않습니다
하지만 맨 앞자리는 옳지 않아요. ㅠㅠ
아직도 머리 아픔... 크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