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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왕국의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590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리스o
추천 : 11/5
조회수 : 278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0/20 01:08:26
한 나라의 왕이 있었습니다.
독재 정치를 하는 왕이였습니다.
왕은 따로 성을 만들어서, 그곳으로 1달에 한번씩 계층과 직업을 불문하고 사람들을 잡아들였습니다.
기사, 상인, 노예, 영주, 농부 등.
사실 상 직업은 상관없었습니다.

그들이 잡혀가는 성의 구조는 감옥과도 같았습니다.
1평 남짓한 방으로 세로로 좁게 되어있어서 누워있는채로 지낼수 밖에 없습니다.
딱히 할수있는것도 없기에, 오로지 창밖의 눈만 갖다대어 간신히 왕이사는 성만 바라볼수있는 구조였습니다.
성에는 항상 그 나라의 권력을 상징하는 국기가 걸려있을뿐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루하루를 간신히 죽지 않을정도로 지급되는 식사를 먹으며
누군가는 자신을 구출해기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창밖을 보며 지낼뿐이였습니다.

1달이 지난 날이였습니다.
매번 창밖을 보며 희망없이 살던 그들에게 오늘 하루만은 뭔가 다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왕국에 걸려있는 국기가 아닌 다른게 걸려있던거죠.
흰색 깃발이 걸려있고 뭔가 적혀있었습니다. 
그 내용인 즉슨 , '기다려라, 곧 우리가 구하러간다.'
그걸 본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구출만을 기다리며 다들 왕국에 걸린 깃발을 희망찬 눈으로 쳐다보았습니다.

이 시간의 왕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있을까요? 반란의 무리들에게 포획이라도 당해있을까요?
이게 왠일일까요.
왕은 자신의 왕궁에서 태연하게 접시를 두고 식사를 할 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런 왕 앞에는 버튼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식사준비를 마친 왕은 자신의 앞에 놓인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갖혀있는 성. 정확히는 창문 앞에 기다란, 집게같은, 날카로운, 뭔가를 파내기좋은 기계가 나타났습니다.
기계는 구출을 기다리며 희망에차서 창밖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을 모조리 뽑아내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뽑힌 눈들은 긴 호스와도 같은 관을 통해서 왕이 접시를 두고 기다리는 곳으로 
하나, 둘씩 굴러서 떨어져왔습니다.
왕은 자신의 접시에 놓인 눈알을 먹으며 말했습니다.

"희망찬 사람들의 눈을 먹는것만큼 맛있는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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