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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있는 88세대 글을 보고...
게시물ID : sisa_446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인이
추천 : 10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10/20 10:02:21
글을 읽고 다른것보다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요즘 청년취업이 힘들고 고스펙을 선호할까요?

그간 제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느낀것도 있고 해서 느낀건


"일할 곳이 마땅찮습니다"

입니다.


돈의 문제를 떠나서, 정말 내가 사람답게 일할곳이 과연 몇개나 있을까요?

베오베글의 댓글을 보니 건설쪽은 그래도 많이 준다. 그렇게 합니다.


맞는말인듯 싶습니다.

하지만요.

이제 취직을 해서 가정을 꾸려야 되고 부모님을 모셔야 되는 입장에서


현재 한국 사회의 인식을 생각해보자면 다른입장입니다.


선을 보던 소개팅을 하던 뭘 하던

"저 건설현장에서 공구리칩니다"

라고 하면 과연 몇명이나 좋다고 할까요?

게다가 부모님들도

"이제 노가다 말고 번듯한 직장을 가져라"

라고 안하시는 분들이 몇분이나 계실까요?

고용안정 이런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실제 사례로,

연소득 억단위인 특수작물재배하시는 분이 선을 봣는데

분위기 좋게 가다가 농사한다니까 여자분이 부랴부랴 도망쳤다지요?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사회에서 그래도 사람대접받으면서 살려면 그럴듯한 직함과 명함이 필요합니다.

왜요?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업종들을 대기업들이 지배하고있습니다.

동네상권은 무너지고, 대형유통마트가 그 자리를 먹어버렸죠.

남아있는 동네상권은 어찌됫건 버틸려다가 물량공세에 무너져 버리게 됩니다.

또한 IMF를 기점으로 프랜차이즈 붐이 일었습니다.

덕분에 더 귀속되어버렸죠.

그럼 그렇게 모든것을 지배해버린 대기업들도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람을 뽑습니다.

맘에 안듭니다.

나가라고 합니다.

너말고도 일할사람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입니다.

죽어라 일을 합니다.

회사에서 아주 말도안되는 돈을 던져줘도 그거라도 없으면 굶어죽습니다.

참고 일을합니다.

악순환이 됩니다.



거기에 위에 예시로 든 것처럼, 

사회적 인식도

" 번듯한 회사 들어가야 사람구실한다" 라는걸로 많이 통합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대기업으로 엄청나게 몰려버립니다.

중소기업들은 더 클수있는 것을 거의 상실한채로 대기업의 하청으로 근근히 살아갑니다.

그리고 일자리를 구하는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고 대다수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합니다.


또 비슷한 논리가 나오는겁니다.

"너아니여도 충분히 사람많다. 하기싫으면 관둬라."

최저임금 상승요?

그거보다 안줘도 일하겠다는 사람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렌차이즈 종사자들은 정말 "돈이 없어서 못줍니다"

다 떼가거든요.

주고싶어도 못줘요.

슈퍼갑들의 임금동결 + 하청업자들의 진짜 돈이 없어서 못주겠다 가

최저임금이 자꾸 3000~4000에 머물게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저겁니다.

1. 한국 전체의 직업에 대한 차별풍토
2. 업종자체를 차지한 소수로 인한 엄청난 갑질


자연스럽게, 회사 자체가 너무나도 없습니다.

대기업이 너무많이 먹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대기업에 맞추기 시작합니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다 똑같습니다.

더욱 인권같은건 없어지는 겁니다.

어차피 똑같은거 말잘듣는 다른사람 뽑으면되지

이거 돈이 적다고? 나가 그러면. 이거 받고도 좋다고 일할사람 넘쳤어

이런 악순환을 끊을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개인적인 생각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것입니다.

행동으로 보여줘야합니다.

청년층이 부당한 임금과 착취를 당하면 즉각 파업을 하고

정당하게 항의하며 우리의 의사표현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SNS를 통해서 공유를 하면서 부당한 일들을 알며, 지원을 하지 않으면 알아서 바뀔거라 생각됩니다.

무지 힘들겠죠.


하지만, 이대로 소수의 대기업과 그를 편들어주는 정치들.

이대로 가면 한국은 건강해보이지만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어버립니다.

어느순간 쾅! 하고 터진다고 해도, 소수의 그들은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우리를 착취해서 번 돈이라는 무기가 있으니까요.

우리는요? 죽는거죠 뭐

단시간엔 절대 안됩니다.

하지만, 첫단추를 잘못 끼워버린 한국,

다시 푼 다음 다시 채워야되지 않겠습니까?



사회 전반적인 청년층들이

이건 아니다. 라고 말을 합니다.

모순되는 현실에 굴복해서 자신도 모순되는 현실에 들어가는것보다

그 모순을 짚고 바꾸려고 합니다.

조금씩이라도 바뀌지 않겠습니까?

나중에, 우리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아이가 장성해서 우리의 위치에 왓을때

우리처럼 고통받고 살게하고싶진 않습니다.

우리가 조금씩 움직여서, 목소리를 크게 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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