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스또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이반 일리치는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는 정도를 지키며 살아가려 했고 또한 사교적이며 우아하고 고상한 품위를 유지하려 애쓴다.
그러나 그에게 갑자기 찾아온 죽음의 기운 앞에서 그 빌어먹을 고상한 품위따위는 소용없었다.
주변의 그 누구도 자신의 고통에 대해 이해하려 하지 않고 각자의 입장에서 죽어가는 그를 불편해 한다.
이반 일리치는 죽어야할 일을 하지도, 하려하지도 않았다.
단지 갑자기 병마가 찾아오기 시작했을 뿐이다.
이 이야기는 죽은 자를 바라보는 시선, 죽어가는 자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죽어가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은 절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결국 이 세 가지 시선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