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끝나고 집에 왔다.
밥먹으면서 TV를 켰지만..
점심 시간대가 그렇듯이 흥미없는 방송만 해댔고
VOD를 켜서 볼만한게 있나 찾았다.
이상하게 드라마도 에능도 끌리지 않았고
'코난이나 봐야지' 하는 마음에
애니메이션 코너를 뒤적뒤적 거리다가
유난히 긴 제목의 애니를 발견했다.
궁금하기도 하고 마침 무료라서 시청.
원래 애니를 즐겨보던 사람이 아니라서
그림체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왠진 몰라도 계속 보게됐다.
보다보니 점점 내용이 슬퍼졌다..
찔끔찔끔 울면서 계속 봤다.
대망의 11화.. 진짜 펑펑 울었다.. 오열하듯이..
내 생에 그것도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이렇게 까지 운적은..
정말 단언컨대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입덕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