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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북한이 자꾸 도발하는 이유 정리
게시물ID : humorbest_6546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렌지아트
추천 : 95
조회수 : 8585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04 10:23: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03 22:46:49

'김정은 저 놈은 왕이 됐으면서 불안하게 왜 자꾸 저러나..'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오늘 MBN에서 탈북자 분들이 설명해주는거 듣고 이해가 돼서

나름 정리해봤습니다!오유분들도 이해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북한이 처음 만들어질때 주장했던 이념 중에 가장 중요했던것이

'봉건주의를 타파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립한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왕권 세습이나 기업체를 자식이 물려받는

봉건제를 타파하는 게 공산주의의 첫번째라는거죠


때문에 김일성이 통치할 때까진 비교적 체제가 잘 유지가 됐습니다

아직도 김일성은 존경하는 북한 사람도 많을거구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김정일이라는 인물이 등장해서

후계자로 지목이 되고 꽤 오랬동안 후계자로 세뇌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세습을 반대했고

실제로 세습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

자기들이 그렇게 주장하던 '봉건주의 타파'를 정면으로 반대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결국 김정일이 정권을 이어받았고 교체 시기에 북한엔 정치범 수용소의 크기가 5배로 늘었다고 합니다

김정일의 집권에 반대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무조건 숙청을 한거죠

사람들은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했고

꽤 오랫동안 김정일이 후계자로 활동했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김정일이 죽고 갑자기 김정은이 등장했죠

김정은의 등장은 너무나 혜성같아서 대부분의 북한사람들도

'??또 세습이야?얼굴도 모르는 사람인데다 저렇게 어린애가?'

이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뭐 김정은이 김일성을 오버랩하기 위해서 일부러 살도 찌우고 나이를 속였다는 소문도 많죠

때문에 김정은은 북한내에서도 아직 불안정합니다

3대째 계속되는 세습에 대해 자신들이 교육받은것과 너무 다름에서 오는 북한사람들의 혼돈과 회의감도 있고

난생 처음 보는 어린애가 나타나서 자기들의 지도자라고 하는데 반발을 갖는 사람이 많을 거라는 거죠


이럴 때 김정은에게 필요한 것은

국가적 위기감입니다

핵을 만들고 핵실험을 해서 힘을 과시하고

언제든 전쟁이 터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장해서 대외적 위기를 통해 나라안의 사람들을 뭉치게 하려는 전략이죠

게다가 그런 것도 있죠

'잘 봐라 남한도 세습하지 않냐?원래 그런거다'

이런 얘기도 한다고 하죠


때문에 김정은이 집권하고 앞으로도 향후 몇년이 가장 큰 고비가 될 겁니다

진짜 전쟁을 일으킬지는 모르지만 자기의 입지를 위해서

끊임없이 도발을 하겠죠

하지만 정말 무서운건(뭐 북한사람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상황이겠죠)

김정일 때의 숙청을 본 북한 사람들은 찍소리도 못할것이고

어린애들은 이미 김정은으로 세뇌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몇년을 무사히 넘긴다면 지금의 어린 김정은이 앞으로 50년이상은 북한에서 호의호식하며 잘 살게 될겁니다


이게 현재의 불안정한 남북관계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김정은이 그 자리에서 끌어내려지지 않는 이상(뭐 그러면 더 무서워질수도)

앞으로 자기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더 도발할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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