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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길아깽이를 만났어요.
게시물ID : animal_66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밀리아
추천 : 1
조회수 : 3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0 22:09:12
  자전거 타는 연습하러 공설운동장에 갔는데, 야구장 밖에는 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잖아요?
 
주차된 차들 틈에서 새끼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갔는데 조그만 새끼고양이가 차 밑에서 울고 있었어요.
 
어미를 찾는지 애타게 울면서 쫄쫄쫄 움직여 몇 발자국 뒤의 나무정자(뒤쪽에는 무릎높이의 돌담과 작은 나무를 심어놓았음.)옆에 있는
 
나뭇잎 모아둔 봉투사이에 들어가서 웅크리고 울어요. 집에서 키울여건도 안되고 해서 그냥 저 할 일이나 열심히 했는데
 
한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탔는데도 계속 울고 있어요. 독하게 지나쳐야 하는데 집에 가질 못 하겠어요.
 
옆에 큰 마트에가서 고양이용 통조림과 생수하나를 사서 가져갔는데 캔을 따주니 와서 잘 먹었어요.
 
다 먹을 때 까지 지켜 봐주고 가려는데 반쯤 먹더니 미양~거리면서 제 발에 다가와 부비적거리네요.
 
어미를 잃은 건지 주인이 버리고 간건지는 모르겠지만 물주려고 하니 마시지도 않고 졸졸따라오는 아깽이를 보면서
 
정말 상황만 된다면 키우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 쳤지만 사람 손 탄 아기는 어미가 데려가지 않는다는 것이 생각나서
 
쫒아오는 아기를 들어 캔과 함께 원래 있던 나뭇잎 모아둔 봉투에 두고 미양거리는 울음을 뒤로한채 집에 달려왔네요.
 
야구장 야외 주차장이라 날씨도 추울테고 차가 많아 위험한 상황도 걱정되지만 돌아오는 길에 야구장근처에 있던
 
성묘를 한 쌍 봤으니 그들이 부모라면 꼭 새끼를 데려갔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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