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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댓가
게시물ID : humorbest_654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킨댄서
추천 : 80
조회수 : 3704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04 16:03: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04 15:15:01
에밀 구스타프 프리드리히 마틴 니묄러/1892-1984


독일에 처음 나치가 등장했을 때

처음에 그들은 유태인을 잡아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침묵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 그들은 공산주의자들을 잡아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침묵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그 다음에 그들은 사회주의자들을 잡아갔습니다.
그때도 나는 침묵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 다음엔 노동운동가들을 잡아갔습니다.
나는 이때도 역시 침묵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노동운동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카톨릭교도들과 기독교인들을 잡아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침묵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내 이웃들이 잡혀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침묵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그들이 잡혀가는 것은
뭔가 죄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은 내 친구들이 잡혀갔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나는 침묵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내 가족들이 더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나를 잡으러 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내 주위에는 나를 위해
이야기해 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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