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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늦은 11시경 암사역 지에스 편의점..
게시물ID : gomin_875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싸이퍼★
추천 : 3
조회수 : 3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1 02:51:41
원래 이런글 올리는 사람도 아니고 눈팅만 하는 사람인데요...
정말 아쉬워서 올려봐요. -0-;;;;
일단 저는 27살먹은 건장한 청년임을 밝힘니다.
모쏠은 아닌데 쏠로로 지낸지 오래됐으니 뭐.. ㅋㅋ
별건 아니고 암사역 지에스 편의점에서 부모님께서 장사를 하고계십니다.
저도 뭐 가끔 부모님대신 주말 새벽알바 하면서 대타뛰기도 하지요 ㅎㅎ
한번은 새벽에 일하다가 어떤 손님이 노숙자를 데려와서 이것저것 만원어치가량
먹을걸 사주는 모습을 보고 그 모습에 감동받아 지나가던 미화원 아저씨께
음료수를 대접해주던 적도 있었죠 ㅎㅎ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목대로 10월 20일 늦은 11시쯤
이상형을 만났습니다. ㅡㅡ;;;;
이런데에 이런글 쓴다고 그분이 본다는게 아닌건 알지만
그냥 마음이 시켜서 이러고 있네요 ㅋㅋㅋ
일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엄마전화와서 편의점에 들러
물건 주문을 하는동안 옆에서 카운터를 보고있었죠.
정신없이 계산하며 카운터보고 물건채우고 그러느라 바쁜와중에
어떤 아리따운 20대 초반? 중반이하로 보이는 여인네가 왔네요 ㅎ
요즘 행사상품으로 립글로즈를 초코하임 이런거 사면 공짜로 나눠줘요.
그래서 커피2+1짜리랑 립글로즈 고르고 있는걸 보았는데
슬쩍슬쩍 절 보길레 무슨말을 하려는지 보이더라구요.
그 상품이 재고가 없는걸 눈치챘는지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말할때 인품이나 행동하는 성품을 봤을때 차분한게 호감형이었어요.
재고가 없다고 말한게 아쉬울만큼... 헤어지게 되니까.. ㅠㅠ
없는걸 확인하고 손에 든 물건을 다시 내려놓고 편의점을 나가는데
왠지 가슴이 아파와요..
그렇게 가는걸 보고 또 손님이 밀려와 계산하느라 정신없는와중에
그녀가 다시 돌아왔어요!!
아마 주변 지에스 편의점 둘러보고 온거같아요.
그 행사상품이 제가 알기로는 우리집밖에 안해서 다시 돌아온거 같네요.
여튼 없다는것도 확인했는데도 다시 돌아와 아까 집었던 커피들을 사면서 화이트하임을
다시 집어드는데 또 말거네요. 재고가 언제들아오냐고.
옆에서 물건 주문하던 엄마가 수요일에 들어오는데 아니면 어플중에 지에스 냉장고 어플을 이용하면 저장해놨다가
다른지점에서 받아갈수있다고 설명해줬어요.
잘 이해가 안갔는지 갸우뚱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제가 자세히 설명하는데 전 아이폰이라 앱스토어로 찾아보면서 설명했고
그녀는 안드폰이라 안드폰앱스토어에서 찾기시작해요.
설명해주며 나눠본 대화속에 귀여움이 묻어나요 ㅎㅎ
그 어플을 찾았는지 다운받고 설치를 했어요.
설치만 하고 가입을 안해서 등록이 안되네요 ㅎㅎ
없는 가입자라 떠요. 그래서 엄마가 폰 번호를 불러달라해서 포스기에 입력을 하는데
그때 속으로 저 번호를 적을까 말까 하다가 못적은게 정말 후회되요 ㅠㅠ
그냥 수요일에 오겠다고 화이트하임은 빼고 나가는데 참...
아쉽드라고요.. ㅠㅠ
뭔가 여운을 남긴 사람이랄까.. ㅎㅎㅎ
그분.. 인연이 닿으면 다시 또 볼수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확률이 얼마나 낮을지.... ㅎㅎㅎ;;
젠장... 오유에 이런글이나 올리고 있다니... ㅋㅋ
여튼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저희 편의점 찾아주시던 분들이 이 글 보신다면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 저희 11월 말에 그만둬요 ^^;;
다들 엄빠단골들인데 또 동네 내 친구들도 막 오고 그랬는데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2년 계약, 이제 끝나가네요 ㅎㅎㅎ
주변 상가사장님들도 이제는 엄빠의 단골이 되었는데 아쉬워하시더라구요 ㅎ
그건그렇고 이글보신 주변분들이 엄마한테 막 소문내는거 아닌가 걱정이네 이제 -0-;;;
모두 옴마한텐 조용히 합시다. 쉿~ 약속~
글고 담배 훔쳐간 양아치 중딩놈들아.
뒤진다 걸리면 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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