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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압]오늘 부모님과 함께 소고기를 먹으러 갔어요
게시물ID : lovestory_654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숭늉
추천 : 6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14 02:57:31
회사 다닌지 1년좀 더된 직장인 입니다.
 
최근에 회사 회식이있어서 한우를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문득 먹다보니 부모님 생각이 나더군요
 
아버지는 화물운전 하시느라 식사를 제때 못하십니다.
 
드시더라도 항상 대충 드세요.
 
쉴때마다 집에 내려가보면 어머니도 딱히 뭘 해드시진 않습니다.
 
일주일중 5~6 일을 집에 혼자계시니
 
딱히 뭘 먹고 싶다는 생각을 안하시는거 같아요
 
소고기를 한두점씩 먹다보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용돈도 챙겨드리긴 하지만
 
뭐 힘들게 사시느라 맛난것도 잘 못드시고 그러겠거니 생각이 드니까
 
고기도 별로 맛도 없드라구요
 
그래서 어제 집에 내려와서 아버지 쉬는날 맞춰 부모님과 같이 한우를 먹으러 갔습니다.
 
최고급 한우는 아니지만 괜찮게 먹었던것 같아요.
 
근데 참 마음이 아팟던게 제가 산다고 해서 그런가 고기는 적게 드시는것 같고
 
기본찬으로 나오는 김치찌개가 맛있다며 밥을 시켜서 드십니다.
 
괜히 아들돈 낭비한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아 마음이 좀 그랬네요.
 
그래도 고기는 맛나다고 해주셨습니다.
 
식사를 다하고 오는길에 아버지가 아들덕에 맛있게 먹었네~ 하시는데 조금 맘이 편해진것 같았어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엄마: 그래도 저번에 당신이랑 나랑 가서 먹었던 거기가 좀 나았던것 같아
 
아빠: 그라모 그기 한.... 1인분에 3만5천원 이었나?? 그럴끼라 그때 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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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그라모 그기 한.... 1인분에 3만5천원 이었나??
 
아빠: 그라모 그기 한.... 1인분에 3만5천원 이었나??
 
아빠: 그라모 그기 한.... 1인분에 3만5천원 이었나??
 
아빠: 그라모 그기 한.... 1인분에 3만5천원 이었나??
 
나니?
 
 
그렇구나
 
김치찌개가 정말 맛있어서 그렇게 드셨구나
 
엄빠는 생각보다 잘드시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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