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당 갔다가 결혼하신 한 살 많은 누님(간호사)과 밥을 먹는데
여자 친구 없으면 여자(동료나 동생 간호사) 소개시켜주겠다고 하는데
거기다가 '저는 여자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요','여자한테 예전에는 잘 해줬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아요' 등등의 말을
쏟아내고 혹시 가능할지도 모르는 소개팅 기회를 통채로 날려버렸다.
사무실에 와서 같이 일하는 동생(얘도 오징어오유남)에게 얘기를 하니까
'형 오유 당장 끊으세요'라는 대답을 듣고 알아버렸다.
오유 때문에 난 변한 것이다.
내가 원래 이런 애가 아니었는데 오유가 나를 이상한 아이로 만들었다...
서른 네살 장가가야 하는데 예전부터 간호사에 대한 로망도 있었는데
그 누님도 성격도 좋으시고 주변 분들도 분명 좋은 사람 많을텐데
이미 네 명이나 소개팅해서 결혼시켰다고 했는데 나는 거절을 하다니.
이제 오유 연애 관련 글은 읽지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