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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컬링 대표팀 정말 팀웍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게시물ID : sports_655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dPain
추천 : 6
조회수 : 10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14 14:43:08
1. 끝없는 칭찬과 격려
경기내내 끝도 없이 주고 받는 "언니~ 잘 했어요~", "언니~ 괜찮아요~"
다른 스포츠는 선수들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 정도까지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스포츠는 처음 본 것 같네요.

2. 이미 지나간 일 지적하지 않음
잘못한 점을 서로 지적하지 않는구나...라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러시아전에서 리드 엄민지 선수가 두 번 연속으로 너무 세게 던져서 완전 에러를 냈을 때도 스킵 김지선 선수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차분하게~ 괜찮아~"더군요. 짜증은 안 내더라도 저는 최소한 "약하게 던지면 스위퍼랑 나랑 어떻게든 당겨올 수 있는데 세게 던지면 아무 것도 해볼 수 있는 게 없잖아. 자신없을 때는 좀 약하게 던져"라던가 딜리버리할 때 방법에 대한 충고를 해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어차피 다 프로선수들이고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는 이미 다 알고 있을테고 수년간 같이 연습하면서 이미 수백번 같은 얘기가 오고 갔을텐데 경기 중에 던지자마자 바로 지적할 필요가 없는 것이더군요.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정말 실천하기는 힘든데 이걸 정말 잘 지켜주고 있는 것 같아요.

3. 작전회의시 수평적 의견제시
일반적으로 스포츠에서 작전회의는 제일 높은 사람이 "니가 여기서 이걸 해줘야 돼", "그럼 너는 이 때 이렇게 하고" 등 그저 작전을 "지시"하는 시간이 되는데 컬링대표팀은 주로 리드를 맡고 있는 이슬비 선수까지 "그렇게 하면 쟤네가 이렇쿵 저렇쿵하면 이렇게 되잖아요. 반대로 이쪽으로 어쩌구 저쩌구..."(잘 안 들림....) 등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고 실제로도 의견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게 보기 좋은 것 같아요.



겨우 4경기 봤는데 우리나라 컬링대표팀 완전 팬이 되었네요. 앞으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겠지만 지금 팀웍만큼은 영원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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