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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진의 정치카페] 유시민 : 문재인 총선 결과에 정계은퇴 걸 듯
게시물ID : sisa_655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빠아닌안까
추천 : 17
조회수 : 183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1/26 17:54:22
★ 이번 정치카페 1부는 지난 일주일 간 뉴스 정리였고, 나머지는 전망이었는데요. 시사게를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가 대부분 들은 내용이라 따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궁금하신 분 들어보시고요.
그 중에 문대표 정계은퇴에 대해 유작가가 예상한 부분이이랑, 맨 마지막에 더민주가 야권 단일화 방안으로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에 대한 정의당의 불안과 우려도 들어볼 만해서 가져와 봅니다. 정의당은 정치적 합의를 더 바라는 거 같네요.
서식 조금 바꿔봤는데 불편하시면 피드백 부탁드려요. 형광펜 기능이 있어서 한번 써봤어요.


2016.01.25. [노유진의 정치카페] 86편(1부) - D-80 '출동' 정권교체연합
http://down-cocendn.x-cdn.com/data1/justice21/20160125timeline.mp3


01:04:10 유시민 : 문재인 총선 결과에 정계은퇴 걸 듯

유시민 : 문재인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김종인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당 대표 사퇴하겠다. 필요한 의결 절차를 밟은 다음에 인재영입위원장도 내려놨고 평의원으로 가서 백의종군 하겠다. 지역구 출마 여부는 더 고민해보겠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했는데, 기자들하고 일문일답 하는 과정에서요.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이 말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저지하지 못하면, 내가 당 대표든 아니든 상관없이 그 결과에 대해서 무한책임 지는 거다. 이렇게 말을 했어요.

노회찬 : 그런데 그 얘기를 저도 보기는 했는데,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지만, 총선에서의 승리가 과반 의석 확보 여부를 말하는지는 분명히 얘기한 거는 아니에요.

유시민 : 독자적으로 과반 확보가 아니고, 새누리당의 과반 저지. 그거에요, 내용은.

노회찬 : 아니요, 그런데 그거는 본인이 직접 한 얘기는 아니지 않아요?

유시민 : 그런데 그렇게 밖에 해석이

노회찬 : 그렇게 해석을 하시는데, 저는 이분이 책임을 모면하려고 이렇게 저렇게 말을 바꾸리라고는, 앞으로, 그럴 분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실제로 이 부분에 관해서는 좀 여러 기준이 있을 수 있는 거거든요.

진중권 : 그 말까지는 하더라고요.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과반 저지다. 이런 얘기를 했죠.

노회찬 : 그렇게 얘기했습니까?

유시민 : 예. 해석이 일반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몇 석을 얻든지 간에 야권 의석과 무소속을 합쳐서 새누리당보다 많아야 된다. 새누리당이 과반을 또 확보하면 이것은 새누리당의 승리로 보겠다는 뜻이에요.

노회찬 : 그러면 국민의당이 죽을 쒀가지고 의석 확보를 많이 못하면 그 책임도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에서 져야 되는 거에요?

유시민 : 결과적으로 그런 거죠. 제1야당 대표로써 여기까지 당을..

노회찬 : 가출한 아이가 사고를 쳐도 본가에서 다 책임을 지는 거에요?

유시민 : 그렇죠. 그 얘기에요. 그래서 문재인 대표 그러면 어떻게 책임을 질까, 그런 의문이 특히 지지자들 사이에서 많이 떠올랐어요. 이게 뭔 말이야? 자기가 대표를 깨끗하게 사퇴하고, 아무 당직도 안 맡고, 총선승리를 위해서 백의종군 하고, 결과가 나오면 당 대표로써든 아니든 간에 내 책임으로 인정하고 무한책임 지겠다. 이 얘기에 대한 해석을 내놓고 사람들이 하지는 않지만, 물 밑에서는 무슨 말인지에 대한 얘기가 많이 돌고 있는데요. 해석이 잘 안 되세요?

진중권 : 정계은퇴를 하겠다는 얘기인가 봐요,.

유시민 : 제가 볼 때는 그런 얘기인 거 같아요. 대선에 안 나가겠다. 대선에 안 나가면 정계은퇴니까, 사실상. 이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는데..

노회찬 : 글쎄요. 그런데 정계은퇴라는 게, 사실 은퇴해도 산에 가있다가 또 오는 분도 있고..

유시민 : 그런 분도 있지만 저처럼 다시 안 가는 사람도 있잖아요.

노회찬 : 여하튼 방식에 대해서는 정해져 있는 거는 아니잖아요, 저는 이걸 승리로 볼 거냐, 패배로 볼 거냐, 어떤 기준이 있어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선거 결과 누구는 이걸 억지로 승리로 주장하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많은 분들이 상식적으로 공감할 수 잇는 평가가 있을 거라고 봐요.

유시민 : 그런 거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문재인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이걸 걸 거 같아요. 이게 이제 정치 지도자는 승부수가 있어야 돼요. 그러니까 적당한 정도의 총선 결과를 얻어서 또 대선에 도전한다. 이거는 굉장히 구차한 거고, 그렇기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 선거의 역동성을 높이는 하나의 방안으로 자기의 거취를 걸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고 저는 봐요.
▶ 이런 걸로 맨날 간 보는 분들 생각나네요. 손학규, 정동영 등등.. 마찬가지로 반노/반문들이 문대표 사퇴와 정계은퇴 요구하는 이유도 선거에서 지고 책임 안 진다는 주장이라..

노회찬 : 그런데 실제로 지금의 정치 지형을 보면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저지할 경우, 여소야대를 만들어내는 그 결과를 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되요. 전면적인 야권 연대를 하고, 뿐만이 아니라 야당끼리 싸우고 경쟁할 시간에 오히려 부동층이라거나 이런 사람들을 끌어내서 야권 전체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비상한 대응을 해야만 가능한 목표인데, 그게 지금 가능한 상황이냐라는 거죠.

유시민 : 그러니까요. 그걸 가능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제가 그냥 돗자리 깔아보는 거에요. 걸 것 같다, 이거를, 어떤 형태로든. 그렇게 보여요.

노회찬 : 그런데 일부 야당에서는 새누리당 과반 의석 저지가 목표가 아니라 문재인 대표 하야를 목표로 총선을 치를 수도 있는 상황 아니에요?

유시민 : 예. 그렇기는 한데, 정치에는 그런 것까지 다 포함되는 거니까. 다른 행위 주체들이 나를 위해서 움직여주는 건 아니거든요. 볼 때 제 느낌에는 일단은 약하게 얘기를 했지만, 이게 선거에 임박하고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렇게 걸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고 저는 보고요.


01:11:05 노회찬은 안심번호 경선보다 정치적 합의 선호

유시민 :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 좀 전에 문재인 대표의 거취 문제하고도 연관됐는데, 지금대로 이렇게 가가지고는 그 책임 못 진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노대표님이.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야권 연대 제안이 나왔고, 지금 1차적으로 더민주의 당 대표 사퇴를 앞두고 있는 문재인 대표하고는 합의가 됐어요. 그 다음에 이 합의를 김종인 선대위가 넘겨받도록까지 문재인 대표가 하겠다는 거죠. 그리고 거기서 서로 감정이 안 좋아서 지금 더민주하고 다른 당들은 못 만나니까 정의당에서 대선 좀 만나줘야겠죠, 심대표가? 자, 이거 될까?

노회찬 : 저는 된다고 봅니다.

유시민 : 된다고 봐요? 될까라는 의문? 된다면 무조건 효과가 있을까, 아니면 이걸 어떤 식으로 하냐에 따라서 효과가 달라질까? 만약 그렇게 본다면 효과를 최대화시킬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그런 의문이 최종적인 의문이에요. 노대표님이 한번..

노회찬 : 방법까지는 제가 지금 단계에서 제시하기가 쉽지는 않은 문제인데. 왜냐하면 1:1의 상대가 있으면 괜찮은데 여럿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비호남 지역에서는 제가 볼 때는 앞으로 지지율이 좀 올라서, 뭔가 좀 세력을 키워보려고 한다면 야권 연대가 필요해요. 또 거꾸로 지지율이 안 올라서 찌부러져도 살기 위해서라도, 현재 의석이라도 건지기 위해서라도 야권 연대는 필수적이고, 이제까지 일관되게 안철수 의원은 야권 연대는 없다고 얘기했고. 또 그것이 어찌 보면 차별화하고 당을 정립하는 과정에서는 필요했다고 볼 수 있지만, 당 내의 다른 분들, 총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그 이후에 미래가 없는 분들,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결사적으로 아마 요구할 거에요.

유시민 : 지금 광진에서 김한길 의원이나 인천의 최원식 의원이나, 부평의 문병호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3파전 치르면 당선될까요?

노회찬 : 어렵다고 봐야죠. 그렇기 때문에..

진중권 : 안철수 씨도 힘들어요.

노회찬 :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게임이에요. 이걸 전당적으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호남은 제외한다 하더라도, 맞추기가 쉬운 건 아닙니다. 쉬운 건 아니지만, 그래서 최소한 부분적인 연대라도, 그래서 치명상을 입는 몇 군데라도 정리를 한다거나 하는, 그런 정도라도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유시민 : 지난 번 총선에서 2000표 안으로 당락이 갈린 게 수도권에서 29군데인가 되거든요. 2000표 차이 안으로 당락이 갈린 데가요. 그러면 대게 5000표 이하로 당락이 갈린 데 같으면 야당이 다 진다고 봐야죠, 이 구도로 가면.

진중권 : 그리고 지난 번에는 선거 분위기가 괜찮았어요, 지금보다.

유시민 : 야권 연대도 잘 됐고.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 3자 대결해서 자신 있는 사람만 와라.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거는 일부러 일단 블러핑을 하는 걸까? 아니면 잘 몰라서, 선거에 대해서, 그러는 걸까요?

노회찬 : 우리가 처음 경험하는 게 아니잖아요. 기초 의원은 정당공천 없애겠다라고 얘기한 적도 있고. 국회의원 100석 줄이겠다고 얘기한 적도 있고. 그런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거꾸로 본인이 설득되어서 입장을 바꾼 얘들이 이제까지 계속 있어왔기 때문에, 이번 경우에도 이미 그래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꽤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안에 있는, 국민의당 내부에 있는 다른 정치인들도 결국에는 안철수 의원이 생각을 바꿀 것이다라고 이렇게 전망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유시민 : 그럼 지금 1번은 부조건 투표용지 인쇄가 되는 거고요. 그렇잖아요? 2번이 더민주, 3번이 국민의당, 4번이 정의당인데, 이 당이 완벽한 야권 연대를 한다면, 1번, 2번 있고, 3번, 4번 없거나. 그죠? 그 다음에 1번 있고, 2번 없고, 3번 있고, 4번 없거나, 아니면 1번 있고, 2번, 3번 빠지고, 4번에 바로 나오거나. 투표 용지가 그렇게 돼야 될 거 아니에요? 그렇게 되려면 또 뭐 각자 출마해놓고 투표 용지 인쇄일 전에 사퇴하냐 곤란하지 않나요?

노회찬 : 그렇게 해서는 곤란하죠. 그러니까 후보 등록일 전에.. 등록일 이후에.. 

유시민 : 할 수는 있겠으나..

노회찬 : 할 수는 있지만, 한 일주일 여유는 있는데, 그건 유권자들에게 도리가 아닌 거죠. 등록일 이전에, 그러니까 3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다..

유시민 : 끝나야 된다는 거죠, 공천이.

노회찬 : 그렇죠.

유시민 : 만약 심상정 대표 제안대로 대선까지 가는 전략협의체를 구성을 하고 공천을 한다면, 진짜 경쟁력 위주로 당 지분 인정하지 않고, 인정하는 경우는 사실 누가 나가도 이길 수 있는 경우라든가, 누가 나가도 안 된다든가, 이런 때는 좀 배려할 수도 있겠으나, 누가 나가면 이길 수 있고, 누가 나가면 못 이기는 걸로 나오면, 이기는 사람 위주로 내는 걸로 원칙을 수립하고, 그냥 같이 공천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노회찬 : 그래서 거기에는 단순히 후보 단일화, 경쟁력 있는 사람들 위주의 후보 단일화는 기본 원칙은 될 수 있지만, 그거를 너무 기계적으로 적용할 때 또 문제가 좀 다수 있기 때문에 그걸 종합적으로 논의해보자는 거죠.

유시민 : 그런데 우리 지난 총선에서 했던, 경선 방식의 전국적인 동시 후보 단일화? 이거는 굉장히 비용도 많이 들고, 또 경쟁 과정에서 감정도 되게 상하고, 후유증도 많았거든요, 사실은. 그건 좀 극복을 해야 되지 않을까요, 하더라도?

노회찬 : 사실 저도 당시에 양당의 합의에 의해서 경선을 안 거치고 제가 이렇게 공천권을 받는 그런 전략 후보로 지정이 되었습니다만, 상대 후보가 반발하는 바람에 저 때문에 아예 경선도 못 해보고 포기해야 되는 당시의 민주당 후보가 강력히 반발하는데, 제가 무시할 수도 있었죠. 양당의 공식적 합의니까. 그런데 제가 좀 마음이 약해가지고 “경선 하자. 좋아.” 이래 가지고 내가 전략 후보를 포기하고 경선을 했어요. 그런데 했다가 큰 일 날 뻔했어요. 여론조사 지지율은 제가 월등히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선이라는 게 전화 받을 준비가 된 사람을 100명, 200명이라도 동원하면 영향을 많이 주는 거에요, 이게. 그렇기 때문에 과연 그러다가 사고 난 상황도 많지 않았습니까?

유시민 : 많았죠. 관악을도 그래서 사고가 났고.

노회찬 : 조작하기도 하고 이렇게. 그래서 물론 안심번호가 도입됐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는 보나..

유시민 : 기술적으로, 기술적 진보는 있으나.

노회찬 : 그러나 지금도 오늘 보도된 걸 보니까 안심번호 때문에 선거구로 이렇게 휴대폰 가입자들이 자기 주소를, 주민등록 주소는 따로 있는데, 여론조사에서 전화 받을 사람을 100명, 200명씩 만들어내고 있는 거에요.

유시민 : 대구에서 이미 문제가 됐어요.

노회찬 : 대구에서, 예, 문제가 된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보면, 좋은 제도를, 입학사정관제, 이런 거 도입해도, 미국식으로, 사정관을 돌파하기 위한 학원을 다닌다거나..

유시민 : 똑 같은 물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지만, 뱀이 마시면 독이 되잖아요.

노회찬 : 그렇죠. 그래서 안심번호제를 통해서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이 경선 방식에도 한계는 있다, 분명히. 결함도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기계적으로 의존할 게 아니라 좀 정치적으로 타협을 하는 것이 어렵지만 제일 필요한 게 아닌가..

유시민 : 그게 운용의 묘인데, 그게 참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서로 믿음을 가지고 사실은 연대를 하려면 해야겠죠. 내부적으로 약간의 경쟁 관계도 있겠습니다만, 노대표님의 판단은 야권 연대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되고, 이루어질 수 있고, 또 잘 이루면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효과를 최대한 내기 위한 그런 전략적인 판단, 이런 걸 토대로 해서 이 문제를 해나가야 된다. 그런 거고 지금 심대표 역할이 중요하네요, 서로 감정 상해서 집 나간 사람하고 금방 미팅이 잘 안 되잖아요. 심대표가 개인적으로 김종인 위원장과도 좀 잘 아는 관계죠?

노회찬 : 그렇죠. 과거 17대 국회에서 재경위의 옆 테이블에 앉았어요, 좌석이 옆이었고, 그런 점에서 제가 볼 때..

유시민 : 개인적인 교류도 좀 있었고..

노회찬 : 지금 동네 싸움이 막 벌어졌는데, 이걸 최대한 쌍문동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서 그 평상 이에 다 앉게 하는데..

유시민 : 일단 수박 한 통 잘라놓고, 모여서 불만이 있더라도 일단 얘기 좀 하게..

노회찬 : 정의당의 역할이 클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출처 2016.01.25. [노유진의 정치카페] 86편(1부) - D-80 '출동' 정권교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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