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서 여시니 메갈이니 어쩌구해서 메갈을 검색해 들어가 2~3시간 정도 댓글 많은 글들 위주로 보았다.
1. 일단 내 속에 내재된 성차별적 편견 또는 습성에 대해 두고 두고 곱씹을 계기가 될 듯하다. 흔히 남자들이 저지르기 쉬운 차별적 언행이나 생각들을 역으로 당해보니 생각이 많아진다.
2.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지나친 면이 있지 않나하는 반감도 있다. 구체적으로 대자니 못난 김치남의 푸념이 아닌가 하고 자기검열을 하게된다. 남자들이 여성들의 몸매나 미모에 집책하는걸 역공하려고 한국 남성 성기사이즈를 비하하고 서양남과의 하룻밤을 꿈꾼다니... 그래 이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매춘하는 남자들에 대한 혐오에서 모성애에 대한 나름의 부정까지 나아가는 건 심한게 아닐까?
3. 두서가 없다. 여하간 충격이다. 아이들 키우느라 내가 하고 싶은걸 포기하는게 결단코 희생이 아니며 또 자아실현따위 애당초 믿지도 않는 중년남자에게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4. 결혼후 한번도 매춘을 한적이 없다. 지저분한 남자라 상상속에서는 자주이지만. 나이가 40대쯤 되면 여자나 남자나 성적인 상상이나 막연한 로맨스 바람 이런거 가질 수 있지 않은가? 혹 남편이 돈으로 여자를 사고 아내가 외도를 한 가정이 있다면 누가 누구를 욕할 수 있을까?
5. 몇가지 푸념은 있을 수 있으나 메갈리안은 신선한 충격이다. 아내에게 좀 더 조심하고 더 가사일을 나누어야겠다. 남성오유인들에게 이곳을 추천한다. 이미 나보다 훨 진보적이겠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