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기독교 개독이라고 하면서 싫어하는 사람이고 가끔씩 와서 글도 올리고 기독교 까이는 거 보고 킼킼 거렸던 사람인데 요새 완전 게시판 자체가 기독교를 콩가루처럼 까고 부시는 분위기라 기독교 애들이 안쓰러워 보인다. 

누구 말대로 여기 오는 기독교 애들 중에 교회 다니면서 사기치고 억지 전도하는 애들 거의 없어 보이고 하느님을 믿읍시다! 예수 안 믿으면 지옥갑니다! 라고 게시판에 글 올리는 애들도 없다. 

근데 기독교 반감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와서 성경 내용이 이건 틀리네 저건 말도 안되네 하느님은 뭐 어쩌네 창조론이 뭐 어떻네 이러면서 너무 시비를 거니까 거기 발끈해서 기독교 애들이 격한 반응을 올린 거고 

물론 기독교가 싫은 짓 많이 하니까 막 그런 글 쓰는 것도 이해는 되지만, 그렇다고 여기 게시판에서 그런식으로 비난하는 건 삼성이 존나 비윤리적이라 싫다고 삼성 서비스 센터 직원에서 쌍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종교게시판이니까 종교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이 주류가 되어야 되지 않겠나. 물론 그 중에 기독교의 행태에 대한 비판, 성경에 내용에 대한 비판도 포함이 되겠지. 

근데 이런 거도 어느정도 예의를 갖춰서 하자. 비종교적인 입장에서 말이 안된다고 화내지 말자. 여기는 종교게시판이니까. 종교를 믿는 애들이 종교이야기하게 놔두자. 기독교와 불교가 서로 뭐가 다른지 물어보는 그런 글들 볼 수 있는 게시판이 되게 하자.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몇몇 기독교를 과도하게 욕하는 사람들에게 되려 반감이 생겨서 이런 글을 올린다. 그리고 반대로 논리에 수긍하지 않고 공격적인 발언을 하는 기독교인들도 좀 깨우치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