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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59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타공인★
추천 : 0
조회수 : 9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1 16:52:53
예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여기에 적고 싶어서요. ㅎ
밤12시쯤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가는데
아파트 입구에 핏덩이 같은게 있었어요.
제가 겁이 좀 많아서 피 아닐거야 하고 맘 졸이며
엘리베이터를 총알같이 타고 빛의 속도로
닫힘버튼을 눌렀는데 다시 열리는거에요.
아무도 없었는데요. ㅠㅠ
다시 눌렀는데 또 열려요. 세번이나..ㅜㅜ
귀신이 못올라가게 밖에서 계속 열림버튼을
누르는게 아닌가하는 공포에 휩 쌓였어요. ㄷㄷ
암튼 열림닫힘 3번 반복하고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무서워서 거울을 쳐다보지 못했어요. ㅜㅜ
14층에 도착하고 쉽게 못내리겠더라구요.
귀신이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하고ㅠㅠ
현관 방향이 오른쪽인데 왼쪽을 떨리는 마음으로
천천히 보니 다행히 아무도 없드라구요. 휴
그리고 현관으로 빛의 속도로 뛰어가서
비밀번호를 누르는데 미친 엘리베이터가 닫히더니
또다시 열리더군요. ㅜㅜ 신발도 안벗도 집안으로
뛰어들어가서 불이란 불은 다 켰습니다.
와이프가 눈비비며 나와서 나보고 어이없어합니다.
귀신 아니겠죠? ㅎ;
다음날 보니 엘리베이터는 정상이고 핏자국같은건
깔끔히 지워져 있었습니다.
귀신일까요? 술 때문에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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