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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끄적대는게 취미인 여고생이에요
게시물ID : readers_93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응큼상큼앙큼
추천 : 11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0/21 20:37:59
소녀는...
소녀는 사랑을 했다.
꽃을 사랑했고, 그림을 사랑했고, 달콤한 케이크를 사랑했고, 그리고 그를 사랑했다.

소녀는 모든 사랑하는 것들 중에 그를 가장 사랑했다.

꽃도 그림도 케이크도 다 그에게 주고싶어하였다.소녀는, 그렇게 그를 사랑하였다.

문제는, 소녀가 그를 너무 사랑한다는것이었다.
꽃도 그림도 케이크도 모두 그에게 줘버린 소녀에게는 그밖에 남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소녀를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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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사랑의 땔감으로
날 집어넣어도 좋으니

넌 그저
그 따뜻함만을 기억해라

네가 춥고 외로울 때
내가 사랑에 죽어간
그 짧은 단말마에
네 가슴 시릴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는 네게
추억이든 그리움이든 죄책감이든 되어
너의 작은 한 조각을 가지고서

비로소 재를 훌훌 털고
또다른 사랑에 타죽으러 가련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언젠가 내가 텅 비어버릴 수 있다면

그 육감적이고 탐스러운 껍데기는
기꺼히 네게 줄 터이니

내 마음을붙들지는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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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와 단편 희곡, 한 줄짜리 로맨스와 약간의 에로 소설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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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특별한 형식이 있는 글은 아니고
그때그때 감정을 소모해서 쓰는 글이라
많이 극단적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내 심정 내 감정을 글로 표현하면
참 좋은거같아요
내가 쓴 글을 내가 읽으면서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니까
내 자신한테 위로받는 느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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