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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음] 28 - 정유정
게시물ID : readers_9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귤박스
추천 : 5
조회수 : 39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10/21 22:06:13
글의 특성상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 내용을 알기 원치 않으시는 경우에는 게시물을 읽지 않으시길 권합니다.(진지하니까 궁서체.헼)

20131021_205629.jpg
(사진이 흔들린것 같지만 기분탓입니다)


책게가 오랫만에 활발하니 저도 뭔가 하나 써야 될 것 같은 압박감이 들어 뻘글을 투척합니다.
한번 올리고 마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읽는 책들 혹은 읽었던 책들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 리뷰라고 쓰기엔 너무 거창해 그냥 말머리는 읽음으로 낙찰.(사실 책 읽고 독후감쓰는걸 죽기보다 싫어했기에 재밌음 재미없음 이렇게 쓰고 말 확률도 크구요.. 큽,,)



요새 게임한다고 책을 사기만하고 읽지는 않은 탓에 이 책도 몇 달 방바닥을 굴러다니다 드디어 일요일날 전부 읽었지요.
정유정작가의 전작인 7년의 밤을 재밌게 읽었던지라 이번에 나온 책은 장르도 보지 않고 그냥 구매했습니다. 
추리/스릴러와 같은 범죄소설류를 즐겨읽기 때문에 오랫만에 일반소설이군~ 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만, 역시 편식오징어의 촉수는 어디가지 않는지 엄청난 규모의 죽음들이 좌라락 펼쳐지더군요. 하 이놈의 몹쓸촉...
개인적으로 재난으로 시작되는 모든 종류의 컨텐츠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붉은 눈으로 부터 시작되는 재난물 냄새에 망했다를 떠올리며 읽기시작했는데 뻔한 재난물의 특성을 답습하지 않고 강렬하게 치닫는 이야기 구조가 정말 좋았습니다. 독자에 친숙한 등장인물들을 가차없이 죽여나가며 전진해가는 이야기의 흐름은 어딘가에서 쉬어읽기 애매할 정도로 거침없다고 생각되네요.
책을 다 읽은 후 가장 먼저 떠오른건 아 지하철에서 읽지 않길 잘했다... 였어요. 중간중간 마음이 아파서 엄청울었네요. 덕분에 오늘 아침에 띵띵 불은 눈으로 출근했습니다. 으하하..ㅠ_ㅜ

가장 생각 나는 구절은..

재형은 스승 누콘의 손에 구조됐다. 마야가 그를 찾아냈다. 그를 깨운 것도 마야였다. 눈뜨고 가장 먼저 대면한 것 역시 마야의 다갈색 눈이었다. 반가워 어쩔 줄 몰라 하는 눈이었다. 무한한 신뢰와 애정이 담긴 눈이었다. 조심스레 물어오는 눈이었다.
"대장, 내 아이들을 어쨌어?"

제 평점은 다섯개만점에





이처럼 책 읽고 별거 없는 얘기를 쓰고 별점을 매길건데 제가 뭐 대단하다거나 해서 그런건 아니고 혹시 책을 구매하실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바라는 마음에 남겨놓습니다.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선 읽으신분들의 많은 별점이 필요하겠지요?
혹시 같은 책을 읽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댓글로 어떠셨는지 별점이라던가 감상 많이 많이 달아주세요~ 전 재밌었는데 재미없는 분들도 분명 있으신거 다 압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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