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고 인터넷이나 좋은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화가 난다

스스로를 사랑해라 자존감을 높여라 원인과 해결책은 내안에있다 기타등등......

우울증이나 애정결핍을 자각하고 극복하기위해 수많은 책을 찾아보고

상담을 해보아도 항상뻔한말들뿐이다

수많은 밤을 죽음을 생각하고 사랑에 대한그리움으로 날을 보내고

어떻게든 살아보러 어떻게든 변해보려 발버둥쳐본결과 

이런 병들을 혼자서 극복해내는건 

아무도움없이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마약을 끊는 것만큼 어려운일이라고 생각한다

극복하겠다는 의지 나를 따듯하게 품어줄수있는환경 
그리고 치료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

이 셋중에 하나라도 모자르다면 .......

그런대 이렇게 아픈 사람들에 내미는치료법이라고 한다는 말은 맨날 뻔한소리

나을턱이 있나

나 우울증이있어 나 애정결핍이야라고 말하면 그 정돈 누구나 있어
다 그렇게 사는거야 뭘 그까짓껄가지고그래 넌 그정도 밖에 안되?
라는 대답들뿐

얼마나 힘들었냐 잘 버텨왔어 그런 격려에 말에 굉장히인색하다

누구나 그래라는말이 틀린게 아닌것이 대한민국 국민 30%가 우울증이라고 한다
약함을 용납치 않는 사회분위기가 이들에게 가면을 씌우고 스스로가 아픈줄도 모르게 만들었다

마음이 아픈사람에게 필요한건 자존감을 키워라 스스로를 사랑해라 라는 
되도안는 처방전보다 넌 예쁜사람이야 넌 잘하고 있어라는 위로의 말이 필요하다

15년째 아슬아슬 마음의 병과 싸우면서 내가 살아 남은 원동력은
열등감 분노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에대한 복수심 이런것들 뿐이지만
그래도 저 잘못된 방법마저 포기하지 않도록 해준건
가끔씩 들을수 있었던 위로의 말들이었다


점심때 본 글을 보고 충동적으로 글을 두서없이 막썼버렸네요
우울증은 마음에 감기라는데 
감기때문에 병원가는데 뭔놈의 돈이 그리 많이들고
사람들의 시선은 뭐그렇게 따가운지ㅜㅜ
씁쓸하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