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에서 ca를 하는날이라 오랜만에 사복을 입었습니다 코트도 입고 머리도 세팅하고 어른스럽게 입고갔었어요 이건 들째치고 제가 집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있었어요 근데 어디서 누가 제 머리를 치길래 위를 봤더니
어느 아주머니께서 제 앞에 서있으시고 한손엔 가위를들고 한손엔 가방을 들고게셨는데 가방으로 절 치신것이였어요 실수로 치신건기보다 하고 다시 핸드폰을 하는데 이번엔 제 바로앞에서 가위를 싹둑 싹둑 자르는 시늉을 하시는거에요 그것도 제 바로 앞에서요 너무 놀라서 정말 그자리에서 팍!! 하고 일어났어요 아무리봐도 저 보라고 협박 비슷히 하는 시늉이였기때문에 화난 표정을 하며 아주머니 앞에 딱 ㅇ섰어요 그때 아주머니가 혼잣말로 “아이씨..히 깜짝이야 히..” 여기서 히..는 비웃는 말투였어요 정말 소름이 돋아서 다른자리로 피해갔습니다 그리고 제 버스가 와서 버스를 타고 그 아주머니를 봤더니 저를 보며 실실웃는표정과 함께 가위를 싹둑싹둑하고계셨어요... 하..정말 너무 놀라서 괜히 신나는 노래만 들으면서 집에왔네요 이 아주머니 그 버스정류장에서 지금 2년남짓하게 처음봤거든요 다른분들도 조심하라고 말씀드릴게요 제가 오늘 교복을입고 학생같이있었다면 더 과감하게 그런짓을하셨을지도 모르겠어요.. 당분간은 그 정류장 다음정류장에서 타야겠어요 그 아주머니는 단발에 파마를 하셨고 한손엔 가위 한손엔 가방 어깨엔 악기로보이는 키보드를 메고있었어요 정류장은 온수역종점역입니다 혹시라도 이 정류장 사용하시는분 계신다면 조심해주세요 이런일이 처음이라 지금까지 너무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