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헤어졌던 여자친구와 연락이 닿아서 만났네요 사연이 많은 사람이라..그사람 생각하면...제 마음이 더 아팟어요.. 그래서 아껴주고 싶었는데..다 주고 싶었어요.. 너무너무...모질게 이별하는 바람에 다신 볼수 없을것 같았죠 남자가 참 많이도 울고...몇달이 지나도 너무 힘들었습니다...누구보다 잘살라며.. 제가 잘못해서 헤어진건 아닙니다 ㅋㅋ 자기가 자기를 못이겨서 제 손을 놔버린거랄까... 그러면서도 그동안 제 미니홈피에는 매일매일 안빠지고 들어오더군요.. 그냥 궁금한건지...자기도 못잊는건지...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러던 와중에 어느날 새벽에 전화가 왔네요 자느라 못받았지만 보니까 그사람이네요.취해서 전화를 한거죠. 후에 그날 많이 마셨던거냐고 문자를 주고받은 계기로 다시 연락이 닿았고 그사람 이젠 내여자는 아니지만...전화 올때마다...문자 올때마다... 너무 감사했어요..누구보다 행복하길 바랬는데...인연조차 끊겼으니 당시는... 그러다가 저번수요일에 영화를 보기로 약속하고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서로 웃으면서 대화도 하고 영화도 보고 밥도먹고... 그러고 어쩌다가 서로 눈이 맞아서 키스를 하게 됐네요 그사람이 먼저 입을 맞췄어요 그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게 다시 돌아온게 아닐까...다시 내게로...희망을 가지며...기적이라며... 그 후에 더 없이 고맙다며 메세지도 보내고 제가 더 자주 연락을 했네요..기쁜마음에.. 그런데 그럴수록...웬일인지 제게 다시 거리를 두네요..이런저런 부분에서 눈에 보이네요.. 제 홈피에 매일 들어오는걸 알기에 "이번엔 늦지 않게 심장터지게 달려가고 싶다" 라고 간접적으로 일기도 쓰고.. 다시 시작 하고싶다는...티를 좀 냇더니...그 사람 다시 뒷걸음질 치네요.. 하룻사이에 뚝 끊긴 전화..단답메시지...제가 전화하면 뚱한 목소리... 제 착각이었는지 ... 내일은 어떤 남자와 술을 먹는다네요.저와 헤어지고 알게된 사람이라네요 누구냐니까 비밀이고 말하면 아냐고... 이성으로 만나는건지 그냥 아는사람으로 만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번수욜에 저랑 한번 더 보기로 약속을 미리 잡았었거든요.. 전날 술먹으니까 예매시간도 조금 뒤로 미루자고 하네요...참... 그사람...그렇게 제생각 매일매일 하면서...제가 다시 다가가려하면...도망가려하네요.. 우리가 얼마나 좋았었는데...얼마나 사랑했었는데...빌어먹을... 키스한번에...제가 착각을 햇나봐요... 어쨋든 수요일은...우리가 사귄 기념일이었습니다... 그 날...안될꺼 알면서...난 죽어도 안될꺼 같은 생각이 확실히 드는데... 그래도...다시 내손을 잡아달라고 말해볼겁니다..기회를 줄지는 모르지만... 아마도...예감상..0%정도 될듯...나쁜 예감은 틀린적이 없거든요ㅋㅋ... 그 날이 마지막 만남이 될수도 있겠죠.. 앞으로 얼마나 더 실연에 빠져 살아야할지...벌써 걱정되네요... 저 참 미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