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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륜을 저버린 저희아버지..
게시물ID : humorstory_655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겠네..
추천 : 14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04/06/12 09:18:31
이건 다른사람의 우스게소리도..사회적인핫이슈도아닌 저의 이야기입니다.

전 24살의대학생입니다. 나름대로유학도가따오고..명망있는대학에다니는..
좀특별할게있다면..요즘 사회적인문제로 야기되고있는 이혼부부의 자제랄까..

국세청의간부로계신아버지와 개인사업하시는어머니..
두분의성격차이로인해 제가19살되던해..5년전이군요..그때이혼을하셨습니다

아버지는 그즉시 새로운여자를만나 새인생시작하셨고

그리고 동시에저희어머님사업도 부도처리되서..
포장마차까지 운영하시면서 저희가르치시는어머님보며
나름대로 공부해왔고..군대도다녀왔습니다.

그런저에게 2살위 누나가있어요. 26살..많은나이는아니지만..저희누나는 오는19일날이
결혼식입니다. LG건설에 입사한 제선배중 한분과 눈이맞아..-0-;;

그동안뵙지못한아버지도뵙고 양가상견래도 하고..

아머지는 나이50이넘으시니 많이늙으셨더라거여..저도 자주뵙지는못해서..
어머니가 아버지뵙는걸 싫어하셨기때문에..

어쨌든 결혼준비는 순조롭게이루어지는듯했습니다.

청첩장도나오고..식장도잡고 웨딩촬영도끝내고..
그러던중 청첩장이나와서..아버지에게 가져다드릴려고..(우리측하객은 부모님담당이시라..)
전화를드렸습니다.

그러나..저희아버지께서는..

결혼식참석못하신다고하셨습니다.

이유인즉..

현재같이사는여자가 우리와만나면 자기죽어버린다고했다고..

그여자불쌍해서 안오신다네요..


이해해줘야합니까?

자식을버리라는 군대식막말로 개념없는년의 어이없는말한마디때문에
자식결혼식을안온다?

국세청에서 국가의녹을먹고사는..간부직의 직책에있는사람이..(국세청 조사과장)

다른거 다둘째치고..

여자때문에 자식결혼식을못온다?

전 오늘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욕을했습니다.

당신이사람이냐고..당신여자땜에 빌빌거릴때 우리엄마는 온갖고생다하면서
우리대학보냈다. 여자땜에 결혼식을못온다? 그럴바에 상견래는왜했냐고..
그냥아빠죽었다고하면 될걸..당신이안오면..평생시댁식구한테 눈치봐야하는
우리누나는 뭐냐고..천륜이라는게있는데..어떻게그럴수있냐고..

막욕을했습니다.

젠장..정말 답이안나오네요.
이대로는 결혼식조차못하게생겼습니다. 돈도부족하고요....
적어도아버지쪽하객들의 축의금이라도있어야 결혼식재대로할텐데..
아니..그건둘째치고...아버지가참석안한결혼식이라..
파혼까지가게생겼네요. 결혼1주일앞두고..

100번이해할려고해도..제생각으로는 이해가안가네요.

어떻게해야하나요..

막막합니다.

그냥하소연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아버지랑대판한판하구나니..-0-;;

눈물만나네요..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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