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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지킨 워싱턴, 시민이 수습한 제주도
게시물ID : sisa_6559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16
조회수 : 1069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6/01/28 09: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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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을 보내온 시청자 황원택 씨의 눈에 비친 공항의 풍경은 생경하고 
또 처절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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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이 생긴 이래 처음 겪는 천재지변. 

제주 전체 인구의 6분의 1쯤 되는 사람들의 억류 그 자체가 한국전쟁 이후 
역사에서도 찾기 어려운 대서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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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렸던 곳은 또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눈폭풍이 휩쓸었던 그곳에는 흑인 여시장인 뮤리엘 바우저 역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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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예고된 전날부터 집무실에서 먹고 자며 현장을 지휘한 그녀가 
'이번 폭설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고 말했을 때만 해도 아마도 
겁주기 차원이겠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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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는 항공편 결항과 지하철 운행 중단을 기자회견을 통해 
미리 알려 혼란을 최소화했고, 예고된 폭설에 대비해 아예 그 전날부터 
워싱턴으로 오는 비행기들을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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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맞는 지침과 현장을 지킨 시장. 
그래서 그녀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눈 폭풍을 이겨 낸 시민과 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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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청자 황원택 씨의 현장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사태를 더 악화시킨 건 '내부지침'만 끌어안은 채 안일한 대처로 일관한 
공항당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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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난방을 부탁하는 요청에 난방비는 누가 부담하느냐고 되묻는. 
물론 공항당국은 이야기가 와전됐다며 펄쩍 뛰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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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당국이 '내부지침'만을 손에 쥐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이번에도 혼란을 수습하고, 서로를 보듬은 건 현장을 지켰던 시민들 
스스로의 몫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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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과 현장직원들의 헌신 그리고 시민의식. 
아마 이번 일을 기록한다면 이 사태를 몸으로 체험한 사람들의 노고가 
꼭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황원택 씨의 메일은 이렇게 끝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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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이 있다. 기자들에게만 통용되는 격언이 아닌 한 명의 시민에게도 해당하는 말이었습니다. 여행의 즐거움보다도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갑니다."

오늘(26일)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오유_~1.JPG














출처 [영상 출처]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자료 출처]이종격투기
http://cafe.daum.net/ssaumjil/LnOm/1572336
글쓴이:스위프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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