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야당분열을 예견한 ㄷㄷㄷㄷㄷ한 블로거
게시물ID : sisa_655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ten
추천 : 23
조회수 : 1639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6/01/28 11:21:33
오랫만에 글 씁니다. 

예전에 제가 쓴 글들을 보신분들은 요즘 돌아가는 분위기는 너무 뻔해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다 이해하시리라고 믿었기 때문에 특별히 글 쓰지 않았었습니다.

그래도 처음 제 블로그에 오시는분들이나, 이해가 더딘분들을 위해서  정리를 좀 하고 갈까 합니다. 


1. 4.29 재보궐은 여당과 야당의 싸움이 아니었다 

4.29 재보궐은 말그대로 여당과 야당의 싸움이 아니라, 문재인과 동교동의 싸움이었습니다. 여당에게 지는 4:0의 스코어를 만들기 위해서 동교동은 자당후보들이 낙선하는데 올인했습니다. 

정동영과 천정배 - 동교동의 장기말

많은 분들이 정동영이 무슨 치매끼가 있나 왜 괜히 관악에 나와서 자당후보까지 떨어트리고 자해를 하나? 정동영의 정치인생은 이제 끝이다 저런 바보같은 선택을 했으니 라고 생각하실겁니다.

정동영은 그렇게 바보가 아닙니다. 

정동영이 관악을에 나올수밖에 없었던것은 전에 제가 동교동이 지시했기때문이라고 주장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목적은 단 하나뿐입니다. 문재인이 재보궐에서 실패한것처럼 보이게 해서 새정치연합의 당권을 흔드는것, 그이외에 동교동의 목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동교동은 재보궐에서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었습니다. 정동영도 역할을 잘해주었고요. 그렇다면 정동영의 정치인생은 끝인가? 절대 아닙니다. 

정동영에게 있어서 정치인생의 갈림길은 내년 총선입니다. 내년총선에서 공천을 받을수만 있다면 그는 무슨짓이든지 했을겁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표하에서는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았고, 만약 동교동이 지분을 가진다면 공천을 받을수도 있다는걸 잘알았을겁니다.

박지원이 그런처지의 정동영에게 공천을 줄테니 탈당해서 관악을에서 깽판한번 쳐달라고 부탁했다면 거절할 수있었겠습니까? 

물론 위의 이야기는 가설에 불과하겠지요. 그러나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내년 총선까지 지켜볼 인내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정동영이 누구의 공천을 받는지, 어느당으로 기어들어가는지를 보면 되는겁니다. 그러면 그때가서 4.29재보궐에 자당후보를 떨어트리라고 사주한 배후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되는겁니다. 

일반 대중들은 정치적 사건을 한순간에만 기억했다가 잊어버리기 때문에, 아마 내년총선에 가면 또 정동영이 왜 나왔지하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말겠지요. 그러나 잊지마십시오. 정동영은 바보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바보인겁니다. 


2. 새정치연합의 당대표선거에서 패배했던 동교동의 반격


새정치 연합의 당대표선거가 정말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이전에 말씀드렸습니다. 내년 총선의 공천권을 쥐고 있으니까요. 동교동은 다른것은 다 내주어도 공천권만은 쥐려고 했을겁니다. 

그런데 문재인은 사실상 국민여론에 공천권을 넘겨버렸습니다. 본인이 쥐고있지도 않습니다. 

그건 공천장사로 지금까지 재미를 봐왔던 동교동으로서는 정말 치명적인 일일겁니다. 깃발만 꼽아도 당선되는 호남지역에서 공천장사를 포기한다는것은 동교동의 영향력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예전 글을 안읽고 오신분들은 동교동이 무엇을 지칭하는지 궁금해하실지도 모르니 글중에서 한번더 지적을 하면 동교동이란 이희호여사를 정점으로하고 박지원이라는 심부름꾼이 영향력을 미치는 지역주의 의원그룹, 그리고 이희호여사의 영향력하에 있는 시민단체들까지를 포함한 것입니다. 

정동영을 품었던 국민모임이라는것도 알고보면 이희호여사의 영향력하에있는 사람들이 상당수있는 들러리에 불과했다고 저는 보고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정동영은 재보궐을 망쳐서 문재인을 끌어내리려는 동교동의 막장카드에 불과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재보궐에서 새정치연합은 참패했고 그걸 빌미로 동교동은 문재인에게 물러나라고 협박하고있습니다. 물러나지 않겠다면 공천권을 내놓으라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과거 같으면 이런 이야기가 노골적으로 언론에 나오지는 않았을텐데, 동교동도 많이 급하다보니까 이렇게 저렇게 꾸밀 여지가 없나봅니다. 

그래서 기사들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동교동의 추악함을 슬슬깨닫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제가 몇년전부터 이야기할때에는 반신반의했던 분들도 말입니다. 

동교동의 반격은 문재인을 끌어내리는것 또는 문재인으로 부터 공천권을 빼앗아오는것 이외에는 목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문재인대표가 끝까지 버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3. 새정치연합의 분당은 필연적 사건


천정배가 광주에서 당선될때, 천정배를 새정치연합에서 공천하라고 밀었던건 박지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전략공천을 문재인이 거부했고, 천정배는 동교동계의 총력전끝에 광주에서 무소속으로 승리했습니다. 

천정배가 자력으로 광주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이희호여사와 박지원을 포함해서 동교동계 전체가 총력을 기울였기때문에 압도적으로 새정치연합후보에게 승리한것입니다. 

이런얘기는 언론에 보도조차 되지않기때문에 사람들은 단순히 친노세력과 문재인에 대한 거부감때문에 호남에서 패배했다고 생각합니다.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천정배의 광주승리는 어떤점에서 중요한가 하면, 문재인이라는 전국구 지명도를 가지고있는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팽하고도 자력으로 호남에서 동교동계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것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 이외에 더 중요한 의미는 없습니다. 

때문에 동교동계는 천정배의 광주승리를 토대로 공천권을 내놓으라고 압박하는것이고, 광주승리이전에는 확신이 없어서 분당을 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분당으로 갈것입니다. 

어차피 안철수, 김한길등의 세력은 문재인 밑에서 총선과 대선을 치를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으니 동교동의 분당계획에 얼씨구나 하고 동참할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의 분당에서 동교동에 합류할 인사들

그럼 분당의 시기는 언제인가? 곧 입니다. 왜냐면 총선이 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분당을 하고, 새로운 당을 만들어서 총선을 대비하려면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전에 동교동이 해둬야할게 하나있습니다. 문재인으로 하여금 분당의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자기들이 만든당을 철저하게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자해질을 할 수 있는가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2002년을 돌아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자당이 내세운 대통령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자해를 서슴치않았던것이 바로 후단협, 동교동의 작태였습니다. 


4. 동교동의 플랜 - 친이계라는 보험

설사 동교동의 분당과 신당창당실험이 약간 불리하게 전개되더라도 보험이 있습니다. 

그것은 친이계 특히 이재오가 추진하고있는 '이원집정부제'를 협력해서 밀어붙이는 것입니다. 분당에 동참하는 의원의 수가 많을수록, 이것은 확실한 카드가 됩니다. 

박지원 이재오의 굳게잡은손 - 동교동과 친이계의 이원집정부제플랜

그렇게되면 대선도 의미가 없어지고 이원집정부제를 통해서 동교동은 호남에서 영구히 권력을 누리는 일본의 자민당같은 세력으로 재탄생할것입니다. 물론 친이계와 공생하면서 말입니다. 

제가 이런이야기를 수년전부터 해왔을때에는 그래도 어떻게 야당인데 친이계하고 붙어먹겠나? MB하고 손잡는다는게 말이되는가하는 여린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았을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동교동이 하는 행태를 보십시오. 저들이 과연 집권을 하고싶어서, 자당의 가장 강력한 대통령후보를 당선시키고 싶어서 하는 행동입니까? 오히려 자당의 대통령 후보를 망치고 싶어서 안달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당의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싶어서 난리를 치고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도 이상할것이 없습니다.  사실 저들은 오래전부터 저렇게 하고 살아왔습니다. 여러분이 깨닫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러니 깨어있는 시민들이 세상돌아가는 것을 제대로 보는 눈이 없으면, 나라꼴은 정상이 될리가 없는 것입니다. 

제가 누누히 강조하듯이, 이나라 민주주의의 최대의 적은 MB도 아니고 박근혜도 아닙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대중, 우중입니다. 우중들이야말로 이나라의 민주주의를 망치고 나라를 망치는 주범입니다. 

여러분은 깨어있는 시민이 되고싶습니까? 아니면 우중으로 편하게 아무것도 모른채 살아가고 싶습니까? 


5. 하나더 주목해서 봐야할 부분 - 박원순과 이재명의 선택

하나더 주목해서 봐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 박원순은 서울시장하면서 제대로 하는것 별로없다보니까 인기가 많이 떨어졌지만, 떠오르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있습니다. 

박원순과 이재명- 대중들의 희망이될까? 기다려보면 판단할 수 있을것

또 우중들이 이재명시장한테 히어로가 되어주기를 갈망하고 기대를 거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띕니다. 거기에 발맞춰서 몇주전부터는 이재명시장측에서도 언론에 배포하는 사진을 고급스럽게 찍고있는게 보입니다. 

봉하마을도 방문하면서 정치적행보를 넓혀갑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장면아닙니까?

안철수가 뜰때에도 그랬습니다. 아니 그러면 당신은 안철수도 MB 아바타로 까더니, 이재명시장까지 깔셈이냐? 아닙니다. 저도 이재명시장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곧 새정치연합은 분당됩니다. 동교동은 새로운 신당을 창당할것입니다. 박원순과 이재명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 붙는지만 보면 됩니다. 

이재명시장이 정동영계로 입문한이래, 아직까지 그의 정치적 포지션은 반문재인인걸로 알고있습니다. 그가 자기 스탠스를 바꿀지, 아니면 그대로 동교동계 신당에 합류할지 저는 그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을겁니다. 

여러분, 위기에 빠진 국가와 국민들을 구해줄 구세주따위는 오지않습니다. 영웅의 등장같은건 없습니다.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깨어있는 시민들 뿐입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만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일 뿐입니다. 언제까지 구경꾼으로 살면서 남욕을 하시겠습니까?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의 미래를 결정하는 최후의 싸움입니다. 

 
 
 
 
 
 
 
 
 
 
 
------------------------------
이 블로거가 최근에 쓴
http://blog.naver.com/tuna69/220597934843
이 글도 상당히 흥미롭네요. 한번 읽어보세요.
 
이 사람 의견을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이 글을 보고 이재명 박원순에 대해서 선입견을 가지고 비판적인 입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무조건 지지 보다는 지켜보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보고 지지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해요.
취해야 할땐 취하고, 내 뜻과 달라 버릴땐 과감히 버려야 하는게 정치인들 같습니다. 
출처 http://m.blog.naver.com/tuna69/220362476962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