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고 스펙을 가졌다고 하는 요즈음의 취업준비생.
나도 나름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자잘한 외부활동에 봉사활동, 나쁘지 않은 영어성적도 갖췄는데 매번 서류 광탈.
차라리 무언가 목표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냥 매일 방구석이나 카페에 틀어박혀서 밀린 자소서를 쳐내려가고.
사실 회사에 입사한다고 해도 완전한 행복이 보장되지 않으리라는 것은 잘 알고 있는데.
정해진 사회의 시스템에 묶여 돌아가는 톱니바퀴 같아요.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도 벗어나서 뭘 잘 해볼 용기도 없네요.
비겁하게도 주위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쓰이고.
뭘 더 해야 하는지 모르곘어요. 내가 부족한 사람 같아서 자꾸만 작아지는 요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