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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기차타고내려서택시기다리던썰
게시물ID : freeboard_656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리야형게리
추천 : 0
조회수 : 1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29 10:49:17
주말에 대전에잠시갔다가 느즈막히 막차를타고
집으로왔는데요 원래 역전에 택시가좀 많은데
그날따라 유독몇대없드라구요
갑자기날이추워져그런가..
뭐무튼 줄서서 차례를기다리는데 제앞에사람이
탈때쯤보니 택시가 두대뿐이더군요
앞사람이 탈준비를하고 전 자연스레 뒤쪽택시로
몸을실으려던그때 뒤를보니 왠 중년부부와
이제막걸어다닐정도의 아가가 둘이보이더군요
어딜다녀온건지 등에메고 캐리어도 두세개되고
짐도엄청많드라구요 망설임도없었고 아무런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냥 한발뒤로물러나면서
뒤에계시던 아저씨에게 택시쪽으로 손짓을했죠
"아 감사합니다" 하면서 아가들한테 추운데 어서타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 아가들이 뭐를안다고
택시타던중에 저에게와서는 고맙습니당 하면서 배꼽인사를 하더군요 저도모르게 아가들을 안고태워주고 짐도같이 실어드렸습니다.
이윽고 택시는 출발했고 전 왠지모를기분좋음에 웃음이 나더군요.
뒤에계시던분들이 어허 요즘세상에 이런젊은이가있네 하면서 서로 훈훈했네요.
뭐물론 그후로 한 이십분정도기다렸지만
겉에서느껴지는 강추위쯤은 마음의따스한온기를 꺾을순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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