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설 인사에 김대중 전 대통령 원색 비판 2009년 01월 23일 (금) 15:09:52 류정민 기자 (
[email protected]) 김영삼 전 대통령은 23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설 인사를 겸한 전화를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의 전화 대화 내용을 설명했다. 박희태 대표가 “국가적인 위기에 국가 원로들께서 좋은 길을 열어주셨으면 국민에게 큰 용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연하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근 행동을 비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연하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모두 한마음으로 위기극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DJ는 입만 열면 선동과 파괴적인 언행을 일삼고 있으니 전직 대통령으로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정말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새해 인사를 위해 자택을 찾은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에게 “민주주의가 좋은 이유가 사람의 인권과 생명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용산 철거민 농성장) 안에 위험물질이 있다는 것도 알면서 높은 데서 뛰어내릴 수 있다는 걸 알면서 (경찰 특공대가) 거기 그렇게 성급히 쳐들어갈 수 있나.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그렇게 당하니 참 가슴이 아프다. 끝까지 잘 돌봐달라”고 말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제 민주당에 용산사건을 붙잡고 강력한 반정부투쟁을 전개하라고 지시명령을 내렸다. 해머정당 민주당에 노골적인 반정부투쟁을 훈수하는 제왕적 전직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