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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성추행당한거..
게시물ID : gomin_6561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hrZ
추천 : 2
조회수 : 31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4/10 01:40:04

그냥 털어놓고 싶었어요...
지금 남친 만나기전까지는 남자랑 단둘이 있는것도 너무 어색하고
그게 싫어서 남자를 안만났었는데...
어렸을때 기억때문이었는지 싶기도하네요
지금껏 그 누구 ... 아무에게도 얘기한적 없어요.
오히려 담담하긴 한데 그냥 한번쯤은 속시원하고 싶었거든요
하나하나 글 쓰다가 제가 수치스러워서 지웠어요..
관계를 맺진않았지만 어렸을때 일들이고..
사촌오빠와 또 다른 사촌오빠 그리고 큰아빠였네요
아주 어렸을때는 같이 어렸던 사촌오빠가 야동따라하듯 하다가
저희 엄마한테 걸려서 혼난적도있어요
저희 엄마는 비밀이 잘 없어요 
전 어렸지만 제 얘기 아줌마들과 수군대던거 다 기억나요
제 잘못이라 탓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린마음에 상처받았었네요
전 스킨쉽을 싫어하진 않아요
근데 이런기억들이 내가 밝히는년인가 싶기도하고
내 잘못이었나 내가 너무 순진했나 싶어요
한때는 가족중에 남자가 저에게 조금이라도 스킨쉽하면 징그럽고 죄책감들고
별 꿈도 다꾸고 그랬어요
성인되기전까지는 계속 절 괴롭혔지만 저는 이미 지난일이고
지금 잘지내니 괜찮다 스스로 위로를 많이했어요
가족들이고 미워하고싶지도않고 모두의 행복을 깨고싶지않아서
그냥 혼자 마음에 담아두고있는데
지금 만나고있는 제 첫남친에게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고
스킨쉽 후에 밀려오는 허무함과 더 그 사람과 멀어지는듯한 느낌을
제대로 설명해주지못하는게 슬퍼요
어느날은 그냥 털어놓고 나는 어렸을때 기억때문에 너에게 이런감정이들기도 하다
이해해달라 하고싶다가도 괜히 얘기했다가 내쳐질까 두렵네요
그냥 계속 가슴에 묻고 있는게 행복할 수 있는거겠죠?
20년이 넘도록 친한친구에게도 못 털은 얘기를 익명을 통해서 털어봐요
에이...  속 시원할줄알았는데 더 슬프네요
괜히 꺼냈나... 
다시 꼭꼭 묻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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