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털어놓고 싶었어요... 지금 남친 만나기전까지는 남자랑 단둘이 있는것도 너무 어색하고 그게 싫어서 남자를 안만났었는데... 어렸을때 기억때문이었는지 싶기도하네요 지금껏 그 누구 ... 아무에게도 얘기한적 없어요. 오히려 담담하긴 한데 그냥 한번쯤은 속시원하고 싶었거든요 하나하나 글 쓰다가 제가 수치스러워서 지웠어요.. 관계를 맺진않았지만 어렸을때 일들이고.. 사촌오빠와 또 다른 사촌오빠 그리고 큰아빠였네요 아주 어렸을때는 같이 어렸던 사촌오빠가 야동따라하듯 하다가 저희 엄마한테 걸려서 혼난적도있어요 저희 엄마는 비밀이 잘 없어요 전 어렸지만 제 얘기 아줌마들과 수군대던거 다 기억나요 제 잘못이라 탓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린마음에 상처받았었네요 전 스킨쉽을 싫어하진 않아요 근데 이런기억들이 내가 밝히는년인가 싶기도하고 내 잘못이었나 내가 너무 순진했나 싶어요 한때는 가족중에 남자가 저에게 조금이라도 스킨쉽하면 징그럽고 죄책감들고 별 꿈도 다꾸고 그랬어요 성인되기전까지는 계속 절 괴롭혔지만 저는 이미 지난일이고 지금 잘지내니 괜찮다 스스로 위로를 많이했어요 가족들이고 미워하고싶지도않고 모두의 행복을 깨고싶지않아서 그냥 혼자 마음에 담아두고있는데 지금 만나고있는 제 첫남친에게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고 스킨쉽 후에 밀려오는 허무함과 더 그 사람과 멀어지는듯한 느낌을 제대로 설명해주지못하는게 슬퍼요 어느날은 그냥 털어놓고 나는 어렸을때 기억때문에 너에게 이런감정이들기도 하다 이해해달라 하고싶다가도 괜히 얘기했다가 내쳐질까 두렵네요 그냥 계속 가슴에 묻고 있는게 행복할 수 있는거겠죠? 20년이 넘도록 친한친구에게도 못 털은 얘기를 익명을 통해서 털어봐요 에이... 속 시원할줄알았는데 더 슬프네요 괜히 꺼냈나... 다시 꼭꼭 묻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