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그러니까 정확히 17일날 꾸었던 꿈이다.
갑자기 내가 어느 화장실에 들어섰다.
오른쪽은 보이질않고 왼쪽에 화장실 칸이 늘어서 있다.
일반적인 화장실 이라면 안을 보지 못하게
벽이 사람 머리보다 높게 되어 있을법 한데
이 화장실은 옛날에 지어진걸까 다닥다닥 붙어있는 데다가
칸막이와 문이 모두다 내 키보다 낮아 안을 볼수 있었다.
그게 신기하여 안을 쭉 보면서 안쪽으로 들어가던 중
3,번, 아니 4번째 칸에다다른 순간
나는 그만 놀라서 깨어나며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
그 4번째 칸에는 거의 바닥까지 머리카락을 늘어 트린
몸이 없는 여자 머리만이 흡사 검은색 기둥처럼 서있었기 때문이다.
그냥 한낱 꿈일 뿐이지만.
강렬한 이미지 쇼크인건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