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꿨던 꿈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무렵, 신기한 광경의 꿈을 꿨어요. 그리고
지금도 그 꿈속의 모습이 생생히 기억에 남아 있는데요,
꿈내용을 이야기 해보자면, 어떤 곳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는 곳에 제가 서 있었어요.
그리고 그때 안개가 살짝 끼이더니 하얀소복 같은 걸 입은 여자들이 두줄씩 줄을 지어서 가는거에요.
뭔가 생경한 광경에 넋을잃고 바라보는데 다시 자세히 보니 여자들의 손에는 작은 연꽃이 올려져 있었어요.
저는 마치 약간 뭐에 홀린것 같기도하고 그냥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거 꿈인가? 하고 느끼다가 확 깨버렸어요.
근데 그냥 너무 제가 본 광경이 묘하기도하고 그냥 좀 이상한데 뭔가 뇌리에 팟하고 기억이 남은듯이 오랫동안 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았어요.
그렇게 한 2년정도 시간이 흘렀을까요?
학교에서는 매년 축제같은걸 하는데
특별히 지역축제에 맞춰서 하는 행사가 있었어요.
그때는 각 학교별로 저희 지역에서 내려오는 옛날 이야기나 역사와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행차 같은걸 했어요. 막 체육대회도 하고 마스게임 같은걸 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저희학교도 행렬을 준비했는데 우리반말고 다른반에서 그걸 한다고 하더라구요.(반 별로 하는게 다 달랐음)
그래서 애들이 막 수업끝나면 그걸 연습하고 그러는데....
그래서 저도 연습을 하려고 복도를 걸어가다가 순간 멈칫 했던게 복도에 애들이 단체로 미색한복을 입고 줄을 지어 있는 거에요.
그 순간 헛! 하고 놀라서 손을 보니 작은연꽃이....
저 혼자 너무 소름 돋았던 기억이나네요
보통 이 모습 꿈에서 본것 같다고 느낄때 그 장면이 생생히 다 기억나진 않잖아요
근데 정말 그 장면은 꿈에서 봤던거랑 정말 똑같았이 기억에 남아서 더 소름 돋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