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글을 보러 들어온 제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해준 시사게가 저는 참 감사합니다.
한번도 글이나 댓글은 쓴적 없지만 베오베만 훑어보면서도 시사글은 자주 챙겨 봤지요..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참 속상합니다.
이렇게 된게 익숙한게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똑같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재학중인데 학교에서 신문을 읽고 어떤 사안에 대해 화를 내면
친구들이 어떻게 신문을 보면서 화를 낼 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심지어 친구한테 그러다가 커서 잡혀가는 제 사진이 신문에 실릴것같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하하..)
제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너무 화가나고 말도 안되는데 친구들이 보기엔 그저 이상한거죠
저 또한 답답한적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이 상황에 관심을 안가질 수가 있는지
왜 설명을 해줘도 주의깊게 듣는 친구가 몇명없는건지..
하지만 제가 바빠보고 잠깐 관심을 꺼보니깐 알겠더라구요
그게 나쁜것이 아니고 관심을 갖는것이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관심을 갖지 않는게 나쁜것이아니고
관심이 없는 입장에서는 화를 내고 분노하는것이 이상해 보이는게 당연합니다.
지금 오유 상황도 비슷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경험한 세상은 아직 좁고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더 복잡한 것들이 연계되어있겠지만요..)
화를내고 분노하는것이 나쁜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왜 화를내고 왜 분노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그 감정이 익숙치않고 불편한건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한발짝 물러서서 바라보고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유하게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