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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과 나의 첫 투표권
게시물ID : lovestory_656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깨깨비
추천 : 7
조회수 : 71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4/21 20:21:05
저는 항상 눈팅만 하던 여징어입니다.
몇년전 댓글 하나 남겼던...보기만 하고 글을 댓글 하나 빼고는 남길 일이 없어 눈팅만 했어요.
제가 쓰는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며 정치/시사도 아닙니다.
그저 제 생각이고 제게는...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좋은 글일꺼라 생각하고 좋은글게시판에 쓰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 글이 게시판을 잘 못 고른 것이라면....제가 오유에 처음 글을 게시하는 것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신다면 많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생에 처음 대통령선거를 해서 대통령이 되신 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십니다.
제가 00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에 재학중에 내가 뽑은 대통령이 탄핵을 될꺼라 TV에서 떠들더군요....
제가 00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석사 재학중에 내가 뽑은 대통령이 서거했다고 TV에서 떠들더군요............
 
저는 그 무엇도 믿고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무엇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무엇도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왜요?
 
왜요?
 
 
 
왜요????
 
 
저는요....내가 뽑아서 더 잘해내길 바랬습니다.
처음 선거권행사를 했었거든요....
저는용....내가 뽑았으니까 더 힘내길 바랬습니다.
처음 믿었던 정치인이었으니까요....
 
어느 날은 노대통령께서 투신을 하지 않았을꺼다....음모다....라고 생각도 했었어요,
왜냐면 내가 덕수궁 분향소에 딸랑 국화한송이 헌화하려 줄서있는데.....의경(?)이 "서로 얘기하지 마세요. 서로 쳐다 보지 마세요"....
왜요? 왜 서로 말하면 안돼요? 왜 하지말라고 하나요? 무엇떄문에요?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대통령선거에 투표해서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왜요?
 
그러나 저는 그 순간 그저 닥쳤습니다.
 
 
나도 모르게 그저 숨죽였습니다.
 
 
 
그렇게 저도 괜챦은 줄 알고 살았습니다.
 
 
 
영화'변호인'인 개봉되어 제 제자들 데리고 영화보고 나와 혹여 그들에게 나의 생각이 주입될까 별말 없이 나왔습니다.
아마 제가 펑펑 울었기에 아이들은 나의 정치적견해에 대하여 알게는 되었을지라도 저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94년생이 대부분인 나의 제자들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학림사건이 무엇이냐...부림사건은 다른 사건이냐....물어왔습니다. 그저 검색을 해 보아라....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근데요.....
제가 오늘 오유를 눈팅이 아니라 가입까지 한건요......
 
다~~~~그래요......다~~~~~~~~~알겠는데요....
 
 
 
바닷속의 아이들은요?
그 아이들은요?
우리의 미래는요?
 
 
노 전대통령이 만들어 놓은 그 체계는 없애버리고 진정한 궁궐에서 찍 소리도 안하는 후임 대통령은요?
그리고 지금 대통령은요?
 
 
노무현대통령은!!!!
내가 믿고 뽑은 내 대통령은!!!!!
 
그렇게 갔으면 안되는거죠~~~!!!!!!!!!!
 
 
지금......내 옆에서....그들의 옆에서.....누군가의 옆에서.......
아니....곁이 아니더라도 우리를 지켜줬어야죠..............
 
 
아무도 우리를 생각하지 않을 이 순간에 당신은 있어줬어야죠............
우리 지켜줘요.....
 
우리 아이들 지켜줘요.....
 
 
 
나 노무현 당신때문에 아직도 힘들어요.......
 
우리 지켜줘요....
우리 아이들 지켜줘요......
 
단 한 아이라도........지켜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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