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올려요,,
30살 아이 엄만데요~오늘 황당하게 명예훼손을 했다고 경찰에 출석을 하라는 우편을 받아서요,,
제가 턱이 좀 사각턱이라 몇차례 보톡스도 맞아봤는데
지난 2009년쯤 보통보톡스보다 좀 더 오래간다는 고주파 보톡스를 맞으러 한 성형외과에 갔는데
100만원이라는 큰돈이었지만 외모컴플랙스에 시달리느니 큰맘먹고 시술을 받았거든요,,
근데 원장이라는 사람이 좀 변태끼가 보였어요~
입안에 주사를 놓을때 거칠고 아프게 하길래
입을 벌린상태에서 제가 아프다고하면서 신호를 줬어요~원장한테 "아!아아!!"하니까
"아프다구~?살살해줄까~?남자친구 있댔지~?왜~?남자친구는 살살 부드럽게 잘 해줘~?"이런말 까지 했거든요,,
심히 불쾌했지만 제 얼굴만 이뻐진다면 큰문제는 되지 않았어요,,
시술 마치고 나오니 얼굴이 완전 큰바위얼굴이 되어있었어요,,안그래도 큰얼굴인데
붓기 언제 가라앉냐고 물어보니 보름 이상 간다했던거 같아요
간호사들도 무지 불친절하고,,딱 한명 시술후 붓기 가라앉히는 마사지 받을때 그 아가씨만 절 위로해주더라고요
괜찮을거라고,,전 불안해서 얼굴이 영원히 안돌아올까봐 계속 울었구요,,
그 후 붓기는 가라앉았는지 정상으로 돌아왔는지 그냥 그것만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고주파효과는 결국 없었어요
그냥저냥 4년 흘려보내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사는데 또 외모에 집착하고 있더라고요,,
다른곳은 손대기 무섭기도 하고 너무 달라지면 성괴될까봐 또 보톡스를 검색하던중
포털사이트에 어떤사람이 보톡스 잘하는곳 추천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 밑에 댓글엔 제가 4년전에 효과 못보고 돈만 아깝게 날린 그병원을 추천하길래(알바같은 글..)
또 다시 돈아깝게 날려버린기억이 나면서
제가 답글을 밑에 또 달았어요~알려야 할것같은 맘에..
절~~대 가지말라고 원장이 변태고 간호산지 조무산지 하는 사람들은 불친절하다고~
그러고 나서 한달 후인 오늘 남편이 우편물을 가지고 오면서 알게 되었어요,,출석요구서,,
그 성형외과에서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한거에요~
손님도 디게 없고 시설도 낙후됐으면서 자기네 병원 시기하는 타병원 직원 아니냐며
황당하고 어이없고,,살림에 보탬은 못돼줄망정 사고나 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어떡하죠,,,
변호사 사무실 찾아가도 기본 10만원부터 상담가능하다면서요,,,
그 병원에 제가 가서 합의보자고 한들 받아주지도 않을거고,,,빌고 싶진 않지만,,벌금이 무서워서,,
무료 법률 상담소에 물어보니 성의껏 상담해주지도 않으셔요,,,합의는 이뤄질거 같지 않다고,,
우리 딸아이 옷한벌 책 한권 사면서도 벌벌떠는데,,,엄마의 한심함때문에 벌금폭탄 맞을거 생각하니..
힘들게 돈벌어오는 남편도 생각하니,,
맘이 찢어지네요,,,
돈아까워서 감옥에 살다나올수도 없고,,우리 딸 봐줄사람이 없어서,,,엄마가미안,,,
벌금 제일 조금 낼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ㅠㅠ저 너무 철없고 한심해서 뭐에쓰나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