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인 한상진 전 서울대교수가, 이승만을 '국부'라 칭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중도층으로의 외연확대를 위한 전략적인 포석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다시 말해서, 결코 일시적인 해프닝이나 실수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이승만 전 대통령은 과거 미국 체류시절, 당시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나 하와이 거주 한인들이 자신의 국적을 한국(Korea)라고 밝혔던 것과는 상반되게, 자신의 국적을 일본(Japan)이라고 했던 사실이 3년전 여러 언론 매체들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거센 지탄이 일자 한상진 위원장은 "너그럽게 이해해달라"는 말로 대충 적당히 무마하려는 자세를 취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도 발언을 공식적으로 철회한 적이 없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통합을 결정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천정배 의원마저도, 한 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을 "뉴라이트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며 비판의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과연 이승만이 '건국의 아버지'이자 '국부'라는 호칭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지,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은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 만약 당론에 위배되는 발언이라면, 한상진 위원장은 당장이라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닐까?
“국적은 일본” 이승만 美 체류시절 징집카드 공개
[리포트]
이승만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활동하던
지난 1918년 작성된
제1차 세계대전 징집 카듭니다.
인적 사항이 필기체 영어로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직업에는 한국학교 교장,
그런데 국적란에는
일본이라고 쓴 글씨가 선명합니다.
‘일본국적’ 이승만, 동시대 미주한인 90% ‘한국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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