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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1년차 새내기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656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jjd
추천 : 3
조회수 : 1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30 23:39:33

안녕하세요. 오유 1년차가 조금 넘어가는 새내기입니다. 그리고 학생입니다.

제목처럼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처음으로 글을 써보게 되었는데요.

..그나저나 bgm을 넣고 싶은데 넣는 법을 모르겠습니다. 아는 분은 댓글로 달아주셨으면..하는 바람이에요.

 

처음에는 형의 추천으로 핸드폰으로 오유앱으로 시작했습니다(지금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것을 정말로, 무척, 굉장히 싫어하는(게임에서 길드가입도 잘 안해요.. 얼굴 못 본 사람이 말 거는 느낌이랄까 그런 것을 굉장히 싫어해서요)

제가 이러한 커뮤니티에 가입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저 스스로의 변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베오베에 올라오는 유머글들은 정말 저를 하루에 2~3번씩 미친 듯이 웃게 해주는 정말 고맙고 감사한 글들입니다.

고민글들은 저도 함께 아픔을 공유하고 싶고, 위로도 해드리고 싶고, 또 세상에는 이렇게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많다는 저의 좁은 시각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시사글들은 정말 제가 정치에 관련된 모든 것들에 무척 무지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반증처럼(처음에는 조중동이 누군지도 몰랐지요)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조국에서, 이 땅에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는 그러한 수치심이라고 할까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어느 새인가 게시판 구분이 잘 지켜지지 않으면서 생긴 트러블부터 성공게, 티아라, 대선 같은 오늘의 유머 사이트 내외에서의 큰 일들이 있을때마다 힘들어하실 운영자님을 생각할때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남의 일같지 않아졌지요. 물론 저는 그 분의 성함도, 얼굴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아, 드디어 내가 오유인이 되었구나!(안 생기겠구나! 원래부터 안 생겼지! 난 못 생겼어! 하지만 게이는 아니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뒷말은 농이 섞인 진담입니다. 농담1% 진담99퍼)

사이버 공간에서 이렇게 저를 몰입하게 만들어 준 것은 오유가 처음입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네요.

 

오늘의 유머 앱 탄생으로 인해 저보다 어린 분들, 혹은 제 나이 또래의 분들의 유입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유는 따뜻하고 사람 내음이 나는 공간이지만, 다양한 색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나 자신'으로 당당히 설 수 있을 때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이니까요.

물론 자신의 색을 찾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러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베오베의 댓글을 보았을 때 가끔은 오유가 이랬던가 하는 눈살을 사뭇 찌뿌리게 할만큼 강렬한 색을 띈 글이라던가,

그 색의 글로 도배된 글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단순히 일베 유저분들만이 아니라, 자극적이고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분들이 가끔 보이기도 하고 오늘의 유머 유저분인 행색 따라하시면서 지능적 안티 비슷한 행동을 하시는 분들만의 것이 아닌, 무엇인가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래요. 말 그대로 '극단적'으로 말입니다.

어떠한 성향의 글은 무조건 반대, 어떠한 성향의 글은 무조건 추천 이러한 풍조가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조건 추천' 그 글의 주인공들은

멋지게 사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시죠. 그 차이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유머 여러분, 우리 오유분들이 자정능력을 발휘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대한 커뮤니티로 변한 만큼 우리는 새로 들어온, 새로 들어오실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조금 더 변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유가 인터넷 기사에 실리는 글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생각하는 것들이네요.

운영자님도 사람이기에 실수하실 수도 있겠지요. 운영자님 한 분의 실수로 뿌리가 흔들릴 만큼 연약한 오유가 아니고, 아니리라 믿기 때문에

우리들은 조금 더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잘못 된 부분은 고쳐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운영자님만이 총대를 매실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잘못은 우리가 책임을 질 수 있게, 행동거지에 조심에 조심을 가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념을 올바르고 공고히 세우시고,

가치관을 바로잡으시고,

흔들리지 않을.. 그러한 어른의 자세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틀렸다면 배척하고 미워해야할 것이 아니라 교정을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글로 잘 표현을 하기가 힘드네요.

쓸데없이 글이 길어보이는 건 눈의 착시라고 믿고 싶어요...(ㅜ)

오늘은 선선한 밤이였습니다. 하지만 밤에 감기걸리지 않게 이불 잘 덮고 주무세요. 사랑합니다. 오유분들 화이팅! 운영자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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