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서식하는 길냥이랑 길냥이 애기들이예요.
저 엄마냥이 어릴떄 저희 고양이랑 친하고 애교도 많아서 입양 보낼려던 아이었는데요.
길에서 이미 잘 적응했고, 여동생 고양이가 있어서 그냥 밥만 챙겨줬던 아인데..벌써 1년이 훌쩍 넘어서.
아기도 낳고 어미 노릇도 처음에 못 해서 걱정 시키더니.
이젠 제법 엄마티가 나게 잘 하네요.
(처음에 지도 사람도 못 들어가는데 새끼를 낳아서, 애기들 자라니까 젖을 못 줬어요. 다행이 한달 넘어서 제가 매쉬망에 삼줄 감아서 넣어주니 올라오더군요..
그렇게 대책없던 엄마였는데..)
애기들은 밥 먹고, 엄마는 마따따비(캣잎) 좀 줬습니다.
육아 스트레스 풀라고.
아주 난리네요.
애기들은 사람 손을 안 탔어요.
무서워하구요.
어미도 저희 가족들한테만 오는 편이구요.
것도 밥 떄문에..ㅋ
새끼들은 사람 경계하면서도, 지 어미 이름 부르면 밥 주는거 알고 뛰어오는데 진짜 웃겨요.
애들끼리 사이도 좋고.
차도 잘 피하고, 조심스럽게 다니는걸 보니 한시름 놨어요.
비록 길에서 살기가 험하고 힘들지만.
얘네 보고 있으면 길에서 사는게 무조건 불쌍한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얘네도 나름대로 행복하다고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