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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한달 째
게시물ID : diet_307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겨요↓
추천 : 4
조회수 : 1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23 16:52:58





이긴 하지만, 무턱대고 하는 터라 잘 모르겠네요.


사실 다이어트라고 부르기도 뭐한 거 같아요.

체중 안 잰지 몇년이 된 지 모르겠습니다. 대중 목욕탕도 안 간지 꽤 됐고...

일부러 안가는건 아니고, 그냥 별로 내키질 않네요. 친구들이랑 찜질방 갈 일 있으면

거리낌 없이 가는 편이고. 숨기거나 하는 건 없는듯.


근데 집에 체중계가 없어서 초기치와 이후 계측치의 차이를 알 수가 없어요.

그냥 조금씩 빠지고 있겠구나, 숫자에 현혹되지 말자 하면서 하고 있어요.


자세한 운동 방법이나 그런 걸 찾아 보기는 했지만, 괜시레 시간상 문제가 있다~ 하고

생각하면서 단순무식하게 걷고 있어요.

그냥 횡설수설 하고 있네요.


날 때부터 단 한 순간도 정상치였던 적이 없었어요

근데 이제 정신 차렸다고 해야 하나.

다이어트 할 진짜, 진짜로 사소하고 진짜로 조그마한 계기 하나가 중요한거 같아요.

뭘 해도 포기하게 되던게, 남들 보기엔 별 거 아닌거 같거나 중요하지 않은 이유임에도 불구하고

그 겁나게 겁나 사소한 계기가 불을 확 지피네요..

그래서 이제야 하고 있어요.

흔히들 말하는 정상치가 되어보기 위해서요.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어요

그냥 하고 있어요. 근데 난 눈으로 도저히 차이를 모르겠는데

가족들도 모르겠다고 하는데

옷은 조금씩 넉넉해지는게 느껴져요.


그냥 일종의 잡글이 되버렸네요.


이제야 막 시작한 주제에 뭘 말할까 싶지만, 도전 하실 분들께 말 하고 싶은게 있다면

어마어마한 각오가 필요한 게 아닌 거 같아요. 필살기를 쓰듯이 기를 모아서 가열찬 운동과 강철을 씹을듯한 투혼을 불사르는

식이요법이 아니라, 그냥 계기나 마음가짐의 변화같은게 제대로 먹히네요.




평소라면 무작정 굶다가 못 견디고 치느님의 쫄깃한 살결과 감미로운 육즙에 몸을 맡겼겠지만

이젠 알아서 자제하게 되네요.

차마 상쾌한 탄산은 잊을 수가 없어서 몸에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콜라 간간히 마셔요. 제로 칼로리로.



그냥 그래요.

용기가 생겨나서 적어봤어요.

부디 제가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인증샷과 함께 널리널리 자랑 하게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모두 원하시는 바 이루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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